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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1592', 이제껏 본 적 없던 임진왜란에 대한 모든 것 (종합)

기사입력 2016.09.01 16:39 / 기사수정 2016.09.01 16:3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임진왜란1592'가 이제껏 본적 없는 새로운 임진왜란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KBS 1TV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159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CGV 7관에서 배우 최수종, 김응수, 이철민, 정진, 조재완, 백봉기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박성주PD, 김한솔PD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5편으로 제작된 '임진왜란1592'의 2편 '조선의 바다에는 그가 있었다 下(하)'와 작품에 대한 배우, 연출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연기 인생 최초로 이순신 장군 역을 연기하게 된 최수종은 "팩츄얼드라마라 연기하기 어려웠다. 교양 다큐멘터리 팀이 만들다보니 지금까지 해 온 연기와 달리 감정 연기에 기반을 둔 연출보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이 길었다"며 "이제까지 보여준 이순신 장군과 달리 역사적 사료에 있는 그대로의 이순신 장군을 표현하려 했다"고 다른 사극에서 보여준 이순신과의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을 맡은 김응수는 "이 작품이 인생 최고의 작품이다"며 "남의 것을 탐하는 자의 결과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이제까지 사극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귀선(거북선)의 선장 이기남을 맡은 이철민과 귀선 제작자 나대용 장군을 맡은 정진은 "사극에선 거의 최초로 다뤄지는 분을 연기해서 부담스럽고 참고할 사람이 없어 어려웠지만, 큰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최민식, 김명민 등 여러 배우들이 인상깊은 이순신을 연기해왔다는 점에서 이순신 역할을 맡는 것은 사극의 대가 최수종에게도 부담스러웠을 터. 그는 "교양국에서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드라마가 우리 후배들, 학생들에게는 영원히 남을 사료가 되겠다는 생각에 선택을 하게 됐다"고 이번 드라마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광기를 완벽한 일본어로 소화해 낸 김응수는 이순신 역이 탐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선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악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을 맡았다"며 "친구들도 왜 너는 이순신 역할을 하지 않겠냐고 묻더라. 다음에는 이순신 역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교양 PD가 연출하는 드라마는 어땠을까. 최수종은 김한솔 PD에 대해 "순하게 생겼는데 굉장히 깐깐하다. 자신이 공부한 그대로 나오지 않으면 밤을 새더라도 끝까지 다시 찍곤 했다"며 "이순신 역을 표현할 때는 밖에서는 힘들지만 가족 앞에서는 힘든 티를 내지 않는 50대 가장의 모습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팩츄얼드라마라는 생소한 장르에 대해서 김한솔 PD는 "사실에 입각한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쉽다. 대하사극과의 차이점은 대하사극이 긴 분량 안에서 흘러가는 사건을 전체적으로 보여준다면, 팩츄얼드라마는 짧은 분량 안에서 단순한 주제를 자세히 표현한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고뇌나 임진왜란 당시 싸움 방법을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임진왜란1592'는 역사물 최초로 중국의 CCTV와 함께 자작하는 작품이다. 김한솔 PD는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적은 제작비를 꼽았다. 팩츄얼드라마의 대표 주자인 HBO의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1500억,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초한지'가 880억을 투자한 반면 '임진왜란1592'는 훨씬 적은 돈으로 제작했다는 것.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팩츄얼드라마를 만들고 싶으며, CCTV와도 새로운 팩츄얼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계속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또 한국과 중국이 임진왜란을 소재로 팩츄얼드라마를 만든다는 소식에 NHK기자가 "반칙이다"라고 말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제작진은 최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선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표현할 때도 거짓이 없도록 일본의 사료들을 중심으로 연구했다고 한다.

이어 귀선에 탑승한 평범한 수군을 대표한 막둥이 아빠 역을 맡은 조재완은 제작 과정에 대해 "귀선 식구들과 뭐든지 같이 하려고 했다. 그 시대 귀선 식구들처럼 서로를 아껴주고 생각하며 열심히 촬영했다. 시사회 영상을 보니 그 우정이 그대로 묻어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또 귀선의 탐망꾼을 연기한 백봉기는 "열심히 촬영한 만큼 잘 나온 것 같다. 다시 또 감독님과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BS 1TV '임진왜란1592'는 오는 9월 3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어 8일, 9일 그리고 22일, 23일 오후 10시 2편부터 5편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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