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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이상 '아이언맨'vs 기대이하 '가오갤'…마블 원작 흥행史③

기사입력 2015.08.16 08:00 / 기사수정 2015.08.16 01:5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900만명'과 '51만명'. 영화 '아이언맨3'과 '퍼스트 어벤져'가 각각 국내에서 기록한 관객수다. 슈퍼 히어로 단독 영화 중에서 '아이언맨'은 최고 흥행 수익을, '퍼스트 어벤져'는 가장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다. 아직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격하지 않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131만명에 그쳤다.

오는 20일과 내달 3일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인 '판타스틱4'와 '앤트맨' 개봉을 앞두고 이번에도 마블의 마법이 통할 것인지 관심이 높다. '판타스틱4'는 '엑스맨 시리즈'처럼 마블 스튜디오가 아닌 이십세기폭스사가 제작했고, '앤트맨'은 마블이 직접 나섰다. 

국내에선 마블 코믹스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이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선두주자는 단연 '아이언맨'시리즈다. 주인공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뛰어올랐다. 지난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은 4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였다. 완성도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아이언맨2'도 442만명을 기록했고, '아이언맨3'에 이르러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내한과 맞물리며 무려 9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아이언맨2' 이후로 나온 '어벤져스'는 이와 같은 반응 덕분인지 707만명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어벤져스'를 기점으로 '아이언맨' 시리즈 외에도 다른 솔로 무비들에도 관심이 모이기 시작했다. '어벤져스' 전에 개봉했던 '퍼스트 어벤져'가 썩 좋지 않은 완성도와 낮은 인지도로 51만명, '토르'가 169만명에 그쳤지만, 이후 개봉한 두 히어로의 솔로 무비 속편 관객수는 훌쩍 뛰었다. '어벤져스' 개봉 이후에 나온 '토르: 다크 월드'는 303만명,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는 396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화려한 맨몸액션과 완성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뜨거운 관심은 올해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이어졌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마블 영화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일부 장면이 촬영됐고, 한국 배우 수현이 출연하면서 더욱 뜨거웠다. 히어로들의 내한도 있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등 배우들은 한국 팬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그 결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마블 영화 사상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무려 1049만명의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다. 

'아이언맨'의 인기와 '어벤져스' 시리즈의 선전으로 마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마블이 늘 한국시장에서 성공만을 거뒀던 것은 아니다. 북미에서 폭발적인 흥행성적을 거뒀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바로 그 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우주까지 마블의 세계관이 확장 돼 펼쳐지는 이야기로 80년대 음악들을 활용한 배경음악과 B급 유머들이 어우러지며 '덕후몰이'는 있었으나, 낮은 인지도 등과 강력한 경쟁작 '명량' 등에 밀려 131만명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다음 출격을 기다리는 영화는 '앤트맨'이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도 나서는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로 관심을 끈다. 다소 낯설 수 있는 '앤트맨'을 국내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가 관건. 북미와 동시기 개봉하거나 북미보다 이르게 개봉했던 최근 마블 영화들과 달리 '앤트맨'은 '암살', '베테랑' 등 강력한 국내 영화들을 의식한 것인지 9월로 개봉이 늦춰졌다. 

마블에서 제작하지는 않았지만 마블 코믹스가 원작인 영화들도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십세기폭스사에서 제작하는 '엑스맨'시리즈와 20일 개봉하는 '판타스틱4'가 그 주인공.

특히 '판타스틱4'는 지난 2005년, 2007년 개봉했던 전작들을 리부트한 작품이다. 다만 '판타스틱4'는 북미권에서도 저조한 오프닝 스코어는 물론 완성도도 혹평을 받아 국내에선 어떤 평가를 얻을지 관심을 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새로워진 '판타스틱4', 마블産 흥행 열풍 동참할까①
'앤트맨', '데드풀'…마블의 새로운 히어로들이 온다②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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