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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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비 "연기자, 일상이 됐어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5.04.24 14:17 / 기사수정 2015.04.24 14:1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이유비는 '발랄하다'는 단어가 사람이 된 것처럼 통통튀는 모습이었다.

이유비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스물'과 이병헌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과 이병헌 감독은 찰떡궁합이라며 몇번이고 강조하며 "다시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고 서슴없이 "영화가 꿀잼이다"라고 즐거워보였다.

그는 "'스물'을 세번 봤다. 처음엔 웃겼고 더 볼 수록 디테일이 보여 더 재밌는 영화다. 할머니가 돼 돌이켜봐도 뿌듯할 것 같은 그런 영화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영화 '스물'은 어느덧 300만 관객을 넘기며 이유비의 첫 300만 영화가 됐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세 남자에 대해서도 솔직 담백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김우빈과는 같은 소속사인데다 데뷔작을 같이 해 반가웠다"며 "강하늘은 리얼하고 찌질하게 표현하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진짜 연기를 잘 아는 사람이란 생각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유비에게 서로 마음이 통한 러브라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허그라는 스킨십도 처음이었다. 내심 이유비는 '케미'가 좋았으면 하는 욕심과 함께 이준호에 대한 칭찬을 전했다.  그는 "이준호는 처음부터 같이 했다. 자연스럽고 잘해줬다. 형식적으로 친한 척이 아니었다. 작품 분위기도 편했다. 모두 가족같았다. 며칠밤을 새며 촬영하는데도 모두들 힘을 내니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두 프로들이다"고 털어놨다. 



이유비는 이번 영화에서 매번 놀랐다. 자신의 말투가 스며든 것 같은 대본을 받아들었을 때도,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극 중 소희 캐릭터에 대해서도 그랬다. 높은 수위의 대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민망했다. 하지만 김우빈, 강하늘, 이준호가 더 심하지 않나. 그런데 내가 민망한 척 하는 건 가식 떠는 것 같았다. 점점 더 쎈 대사를 내뱉는데 어느새 적응한 나를 봤다"고 깜찍한 고백을 전했다. 
 
영화 속 깜찍하고 발칙한 여고생으로 나왔던 이유비의 '스물'은 의외로 평범했다고 한다. 이화여대 성악과로 진학한 그는 "친구들과 공부 열심히 하고 맛있는 거 먹고 수다를 떨었다. 오히려 연애보다는 여대라 친구들끼리 뛰어놀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게 아닐까 싶다"고 대답을 내놨다. 

이유비는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느리게 연기를 시작한 편이지만 그렇기에 평범한 학창시절을 즐길 수 있어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학창시절을 즐겨서 좋았다. 다만 일찍 시작해 내 체력이 좋을 때 했더라면 하는 생각은 든다. 이제 한창 달려야하는데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다. 최근 쉬는 시간엔 운동도 하고 한다"고 최근 들어 모자란 체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우라는 직업이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는 것도 인정했다. 이유비는 "쉬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내 시간이라기 보다는 연기자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연기자라는 직업은 힘든거에 비해서 얻는게 많다고 본다. 좀 더 축복 받은 것 같다. 일을 하면서도 즐거울 수 있고 얻는 것들이 많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녀의 어머니 견미리 또한 그런 부분을 염려하고 있다. 롱런을 위해서는 건강 관리를 잘해야한다고 당부하시곤 한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맡아왔지만 아직 정점을 찍은 것 같지 않다며 손사레를 친 이유비는 영화 '스물'에 이어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이유비ⓒ권혁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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