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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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어때요?"…클롭의 충격 답변 "클린스만 보니 글쎄? 마무리 안 좋았잖아"

기사입력 2024.05.16 20:41 / 기사수정 2024.05.16 20:4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유튜버 '축구대장 곽지혁'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클롭에게 한국 감독직에 대해 물어봤더니, 내게 해준 충격적인 한 마디'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클롭 감독을 만나기 위해 직접 영국 리버풀로 향했다. 독일 출신 세계적인 명장 클롭 감독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 예정이다.

2015년부터 클럽을 이끌어 온 클롭 감독과 리버풀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이지만, 클롭 감독이 휴식기를 원해 리버풀은 오랜 시간 클럽을 위해 헌신한 클롭 감독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클롭 감독은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이자 리버풀 역대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015년 10월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침체기에 빠졌던 명가를 재건하는데 성공하면서 클럽의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 9년 동안 클롭 감독 밑에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각종 대회에서 트로피를 수집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우뚝 섰다.

올시즌도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팀에 트로피를 하나 선물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후반기에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하면서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나는 날이 점점 다가오자 유튜버 '축구대장 곽지혁'은 리버풀로 찾아가 클롭 감독에게 사인을 받기로 했다. 그는 리버풀 훈련장 주차장에서 기다린 끝에 클롭 감독에게 사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사인을 받던 중 그는 클롭 감독에게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한 번만 고려해 주실 수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후 여전히 공석 상태이다.

이때 클롭 감독은 최근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지도자가 클린스만 감독이고, 그가 끝내 경질됐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질문을 받은 클롭 감독은 "클린시(Klinsi·클린스만 애칭)의 사례를 보면 내가 그 자리를 해도 될지 모르겠다.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차기 행선지로 한국 감독직을 고려해 줄 수 있냐는 질문에 웃음으로 답했다.

클롭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이기에 그가 태극전사들을 이끄는 건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그의 답변은 클롭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줬다.



지난해 3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기로 계약했으나 불과 1년 만에 경질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전에서 1-0으로 승리하기 전까지 5경기 무승(3무2패)을 거뒀다. 부진한 성적과 더불어 해외파 관찰을 이유로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이 너무 적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해외에 있는 기간 동안 방송 매체에 출연해 타팀에 대해 논평하거나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에 참석하는 등 대표팀 감독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 팬들의 불만을 샀다.



결국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클린스만의 미래를 결정했다. 당시 클린스만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으로 구성된 역대급 선수단을 가지고 조별리그 때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회 준결승에 올라가긴 했지만 자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4강에 올라온 요르단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0-2로 패하는 참사를 당하면서 탈락했다. 또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났는데, 요르단전 패배에 대한 책임을 두 선수한테 돌리는 추태를 보이기까지 했다.

팬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며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자 대한축구협회(KFA)는 칼을 빼들었다. 지난 2월 임원회의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하면서 클린스만 감독한테 경질을 통보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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