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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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아쉬운 동메달' 박태환이 놓친 불멸의 기록들

기사입력 2014.09.21 19:33 / 기사수정 2014.09.21 20:11

조용운 기자
 21일 오후 인천광역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남자 수영 200m 자유형 결선 경기, 박태환이 아쉽게 3위로 골인 동메달을 획득했다. ⓒ 인천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인천광역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남자 수영 200m 자유형 결선 경기, 박태환이 아쉽게 3위로 골인 동메달을 획득했다. ⓒ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박태환(25, 인천시청)이 역영(力泳)을 펼쳤지만 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척박한 국내 수영 환경 속에서 성장한 그는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을 획득했다. 또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3관왕에 등극했다. 그리고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우승과 함께 한국 수영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길 기회를 잡았다.

아쉽게도 박태환은 21일 저녁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85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그토록 노렸던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3연속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만약 박태환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면 한국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200m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될 수 있었다.

또한 한국 선수들 중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수확할 주인공이 될 수 있었지만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태환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 6, 은 3, 동 6개의 메달을 챙겼다. 6개의 금메달은 양창훈(양궁), 서정균(승마)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기록이다.

더욱 아쉬운 부분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박태환 수영장'에서 열린 첫 국제대회 금메달리스트 자리를 하기노 고스케(일본)에게 내준 점이다. 박태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설된 박태환 수영장은 몇몇 국내 대회가 개최됐지만 국제대회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처음이었다.

그 중 자유형 200m는 첫 국제대회 금메달 주인공이 나오는 종목으로 박태환이 가장 유력했다. 박태환도 레이스 초반부터 스퍼트를 하며 금메달을 향한 바람을 역영으로 보여줬다. 150m까지 쑨양(중국)과 엎치락뒤치락하며 금메달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막판에 힘을 낸 하기노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경기를 마친 박태환은 "너무 힘들다. 메달의 색깔보다 기록이 좋지 않아서 아쉽다"고 동메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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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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