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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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줄리안 "추미애 특혜 의혹 너무 억울, 가짜뉴스 법적 대응 검토 중" (인터뷰)

기사입력 2020.09.22 14:42 / 기사수정 2020.09.22 14: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강하게 호소했다.

21일 조선일보는 한 관계자 말을 빌려 과거 줄리안이 추미애 장관 딸이 운영했던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 한 식당을 방송에 소개했고, 이후 지난 5월 법무부 홍보대사에 위촉됐다고 보도했다.

줄리안은 22일 엑스포츠뉴스에 "그런 일이 터질 거라는 건 꿈에도 몰랐다. 미트볼을 먹었다고 특혜 의혹과 연관될 거란 건 생각도 못 했다. 어제 아침에 기획사 대표님과 법무부 담당자님, 친구 몇 명에게 기사가 났다고 연락이 왔더라. 이게 무슨 일이지 싶어 너무 당황스러웠다. 조선일보 쪽에서 사실 확인을 한 번도 안 했다. 전화가 한 번이라도 왔으면 정말 쉽게 증거를 들 수 있었을 거다. 법무부에서 반박 기사가 나왔지만 '벨기에로 돌아가라', '추미애 장관과 무슨 관계냐'라는 댓글을 보고 아무것도 안 쓰면 바보같을 것 같아 인스타그램에도 글을 올려 대응했다"라며 황당해했다.

줄리안은 "너무나 사실과 다르다. 2019년 추미애 장관님이 아니라 박상기 장관님 때부터 멘토단 활동을 시작했다. 공식적으로 위촉된 건 추미애 장관님 때인 게 맞지만 작년부터 시범으로 활동했다. 반응이 좋았다. 장관님이 바뀌고 딜레이되면서 시간상 추미애 장관님 때 위촉됐다. 홍보대사라고 하지만 홍보대사도 아니고 멘토단이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면 외국인의 이미지가 좋아지지 않을까해 시작한 건데 억울하다"라고 해명했다.

줄리안은 "사람들이 '법무부에서 왜 멘토를 하냐'고 하는데 법무부가 출입국 사무소에 관여하는 기관이다. 중요한 부분이다. 비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교류하는 곳이다. 나처럼 한국에서 영주권을 받으려면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과정을 마치고 시험을 보고 합격해야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이 생긴다"라고 강조하며 "내가 한국 사람보다 한국 비자에 대해 더 잘 아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멘토가 된 거고 나만 있는 게 아니라 35명 중 한 명이다. 멘토단으로 위촉됐다고 돈을 받는 것도 아니다. 사실관계가 너무 달라 당황스럽다"라며 억울해했다.

그는 "(추미애 장관 딸의) 식당에서 밥을 먹은 게 5년 전이다. 5년 뒤에 멘토단에 위촉되는 날 추미애 장관님을 처음 봤다. 경리단길에 4년 넘게 살았다. 집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미용실이 있고 바로 건너편에 미트볼리즘이라는 식당이 있었다. 미트볼 가게인데 벨기에 대표 음식이다. 오늘도 먹고 어제도 먹을 정도로 미트볼을 좋아한다. 어머니가 한국에서 '삼청동 외할머니'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도 미트볼을 소개했을 정도다. 벨기에에 사는 한국 사람도 집 근처에 한국 음식점이 생긴다면 자주 가지 않겠나. 미트볼 리즘을 일주일에 두세 번 갈 정도로 정말 많이 갔다. 방송국(테이스티로드) 쪽에서 자주 가는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해 소개한 곳 중 하나가 미트볼이었다. 제작진이 결정한 식당이다"라고 설명했다.

줄리안은 미트볼리즘 사장이 추미애 장관 딸이라는 사실을 기사가 난 뒤 알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장님과 잘 알지 못하는 사이다. 내가 자주 간 식당 사장님이 추미애 장관님의 딸이라는 걸 이제야 처음 알았다. 내가 어떻게 알겠나. 당황스러웠고 너무나 억울하다. 이 기사 때문에 파투가 난 일들도 있고 피해를 많이 봤다. 더 걱정스러운 건 법무부 쪽에서 처음으로 멘토단을 만들었는데 사실 확인을 안 하고 기사가 나온 탓에 피해가 갈까봐 억울하다. 외국인들과 한국의 출입국 사무소는 원래 소통이 없는데 이번에 (멘토단을 통해) 처음 소통을 시작한 거다. 한 사람의 하루와 인생이 망가질 수 있는데 단순히 의혹만으로 확인 전화 한 번 하지 않고 기사를 내 억울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잠도 못 잤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그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줄리안은 "이미 피해를 본 뒤 정정 보도가 나간다고 해도 누가 보겠냐. 친한 변호사님이 (대응을) 해야 한다고 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억울해서라도 해야 할 것 같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미 피해를 받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줄리안은 21일 인스타그램에 "어이가 없어 대응 여부를 고민하다 최대한 팩트만 다루겠다"라며 조선일보의 보도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증거 자료로 자신의 모습이 담긴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이민통합과 계정의 한 영상 캡처 사진을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특히 2015년 2월 올리브tv의 '테이스티로드'에 추미애 장관 딸이 운영하던 식당을 단골 맛집으로 소개한 배경도 설명하며 "경리단에 3년 넘게 살았다. 그 당시 경리단에 단골가게들이 많았다. 당시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미트볼 가게가 생겨 자주 갔다"면서 "방송국에서 단골식당을 몇 개 소개해달라고 해서 미트볼 식당을 포함해 자주 가는 식당들을 올렸고, 제작진이 그 식당을 고른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줄리안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팩트체크
어이가 없어서 대응 해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결론 요지부터 말하자면
1. 법무부 홍보대사 한 사실이 없다.
2. 사회통합프로그램 멘토단은 박상기 장관님 때 이미 시범운영이 시작되었고 그때부터 이미 활동하고 있었다.

팩트1
2019년도 박상기 장관님 당시 KIIP 시범 멘토단으로 10여명 중에 한명으로 활동을 했다. 당시 강의 영상. 날짜 체크.
저뿐만 아니라 유명 외국 방송인 몇명과 일반외국인 함께 진행을 했다(박상기 장관님 뵌적 없고 사회통합프로그램 담당자팀과 진행함)

멘토단 시범이 잘 되서 추미애 장관님 전부터 공식 멘토단 만들자고 이야기가 나왔다가 진행이 늦어져 추미애 장관님 당시 멘토단이 출범하게 되었다. 35여명 중 한명일뿐이고 비정상회담 출연 했던 몇명도 함께 멘토단으로 위촉되었다.(무보수 명예직) 그 35명과 함께 위촉 되면서 추미애 장관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그날 한번 밖에 뵌적 없다)

이 멘토단은 한국에서 영주권 받기 위해 필수 코스인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을 듣고 있는 학생들 상대로 멘토단이 강의를 한다. 이수한 사람 등 공개모집을 하여 멘토단이 선정된다. 저도 이수했다.

팩트2
경리단 3년 넘게 살았다. 그 당시 경리단에 단골가게들이 많았다.
미용실은 경리단에 있고 건너편 건물 1층에 미트볼리즘이란 식당이 생겼었다. (그당시 집과 4분 거리, 당시 갔던 헬스장 1분 거리)

벨기에 대표 음식 중 미트볼이 있고 우리 어머니 미트볼도 방송에서 소개할 정도다.

집 밑에 미트볼 가게가 생겨서 너무 반갑고 먹어보니까 맛있고 가깝고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 자주 갔다. 가게로 전화 해서 '자리 있나요?'하면 나인 것 알 정도로 자주 갔지만, 만나도 안부만 물을뿐 개인적인 연락처도 없다. 그당시 매니저하고 스케줄 끝나고 몇 번 먹은적도 있다.

사장님의 신분에 대해 가게 사장님인것 이외에는 아는거 없었고 오늘 아침에 알게 되었다.

당시 방송에서 섭외 와서 단골식당 몇개 소개 해달라고 하고 외국 음식 나오는 식당이면 좋겠다고 하여 그때 여러 후보 중 미트볼리즘 올렸고 방송국팀에서 이 식당으로 골랐다.

추가: 1년만에 닫았는데 어떻게 단골 되요?
경리단의 유명세 때문에 잘 될줄 알고 1년도 못 간 가게의 단골 된적 많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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