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27 22:50 / 기사수정 2016.02.28 15:5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되는 가운데, 한국인 최초로 시상식에 나서는 배우 이병헌과 소프라노 조수미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이병헌은 발표자(presenter)로, 조수미는 주제가상 후보로 각각 무대에 오른다.
이병헌의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소식은 지난 달 23일 알려졌다. 이후 지난 2일 발표된 본식 시상자 2차 명단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병헌은 그동안 '지.아이.조-전쟁의 서막'(2009)과 '지 아이 조2'(2013)에서 스톰 쉐도우 역으로 출연했고,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의 T-1000 역 등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2차 명단에는 스티브 카렐, 프리앙카 초프라, 퀸시 존스, 자레드 레토, 줄리안 무어, 올리비아 문, 마고 로비, 제이슨 세걸, 앤디 서키스, J.K. 시몬스, 케리 워싱턴, 리즈 위더스푼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함께 이름을 올리며 더욱 관심을 모았다.
지난 23일 팬미팅 준비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이병헌은 24일 밤 미국으로 이동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전까지 현지 에이전시 미팅과 개봉을 앞둔 '황야의 7인' 후반 작업, 아카데미 시상식 리허설 등을 소화하며 바쁜 일정을 이어간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레드카펫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조수미는 '유스'(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의 주제곡 '심플송'(Simple Song #3)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달 열린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조수미는 '007 스펙터'의 'Writing's on the Wall'을 부른 샘 스미스가 트로피를 거머쥐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인이 지명된 것은 조수미가 처음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조수미의 무대는 볼 수 없게 됐다. 보통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주제가상 후보가 시상식 축하 무대를 꾸미지만, '심플송'의 곡을 줄여주길 원하는 아카데미 시상식 측의 요청을 거절하면서 축하무대는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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