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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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 "없는 살림에 계속 끼워맞추기"

기사입력 2017.01.03 21:48


[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가 영 쉽지 않은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자신을 탓했다.

OK저축은행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9-27, 21-25, 23-25, 19-25)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지게 된 OK 저축은행은 4승16패 승점 11점으로 여전히 최하위 7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잘했다. 그런데 세팅이 됐다하더라도 (준비 부족이) 티가 나더라. 훈련이나 준비를 못한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김 감독은 "블로킹이나 서브 들어갔을 때 눈에 보이는 타이밍에 득점을 내줬다. 상대 속공이 보이는 속공인데도 블로킹을 잡지 못한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이제 6위 KB손해보험과도 승점이 12점 차로 벌어졌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시점, 그럼에도 김세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분위기 반전을 요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금 뒤처져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겸손하게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머리를 깎자는 등의 그런 시도들로 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시키지 않고 있다"고 힘줘말했다.

한편 이날 송희채가 체력관리를 위해 결장했다. 2주 간 네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김세진 감독이 특단을 내렸다. 김세진 감독은 "송희채는 다음 경기에 내보낼 예정이다. 송명근이 공격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어서 공격 도와주기 위해 강영준으로 갔다. 만약 희채가 있었다면 명근이 자리로 들어가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을 수도 있다"면서 "없는 살림에 계속 끼워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장충,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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