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1 10:11
스포츠

"이정후 트레이드면 우승 가능" 필라델피아, LEE 품기 위해 TOP10 유망주 2명+현금 내주는 빅딜 시나리오 등장

기사입력 2026.07.11 08:17 / 기사수정 2026.07.11 08:17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핵심 영입 대상으로 다시 한번 거론됐다.

이번에는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 정상급 유망주 2명을 포함한 초대형 트레이드 시나리오까지 제시됐다.

필라델피아가 외야 공격력과 선발진 뎁스를 동시에 보강하기 위해 이정후와 베테랑 좌완 로비 레이를 한꺼번에 영입하는 방안이다.

미국 매체 '라운드테이블'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블리처 리포트'의 기자 케리 밀러가 제안한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소개하며 "필라델피아가 샌프란시스코로부터 이정후와 로비 레이, 그리고 현금을 받는 대신 내야수 아룬 에스코바와 우완 모이세스 체이스를 내주는 거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에스코바와 체이스는 모두 필라델피아 구단 내 톱10 유망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미래 자산 두 명을 내주는 과감한 승부수지만, 당장 우승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검토할 만한 거래라는 평가가 나온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12경기에서 6승 6패로 다소 주춤했다. 시즌 초반 9승 19패의 부진을 딛고 이후 66경기에서 43승 2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권에 올라섰지만, 시즌 전체 득실차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전력의 불안 요소가 적지 않다.

매체는 특히 "외야 공격력 부족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필라델피아는 외야에서 공격력을 더해줄 선수가 절실하다"며 "이정후는 그런 팀 상황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정후는 올 시즌 340타석에서 타율 0.309, 5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라며 "필라델피아가 필요로 하는 공격력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수비력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도 내렸다. 매체는 "이정후는 뛰어난 수비수는 아니지만 현재 필라델피아는 무엇보다 방망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 점에서 이정후는 팀이 찾는 외야 자원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함께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된 레이는 선발 로테이션 보강 카드로 평가됐다.

필라델피아는 크리스토퍼 산체스, 잭 휠러, 헤수스 루자르도로 이어지는 상위 선발진은 안정적이지만 그 이후 선수층이 얇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망주 앤드루 페인터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고, 애런 놀라의 부진도 계속되면서 선발 보강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매체는 "레이는 경험이 풍부한 선발투수"라며 "올 시즌 101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45와 86탈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이 다소 많은 것은 우려 요소지만 위기관리 능력은 여전히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다만 계약 규모는 변수로 꼽혔다. 이정후는 2026년과 2027년 각각 2350만 달러(약 353억원)를 받을 예정이며, 이후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레이 역시 올 시즌 연봉이 2500만 달러(약 375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밀러는 샌프란시스코가 일부 현금을 부담하는 조건을 트레이드에 포함시켰다. 거액 연봉 부담을 덜어야 필라델피아도 현실적으로 거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매체는 "필라델피아는 가능한 한 유망주 시스템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면서도 "앤드루 페인터와 게이지 우드, 에이든 밀러 같은 최상위 유망주를 지키면서도 팀의 가장 큰 약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만한 거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이번 제안은 실제 협상 내용이 아닌 현지 매체가 제시한 시나리오다. 다만 이정후가 우승을 노리는 팀들의 전력 보강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는 점은, 그의 가치가 여전히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