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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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라위너도 OUT! 메리노, 16강 이어 8강도 극장 결승골...스페인, 벨기에 2-1 격파→프랑스와 운명의 월드컵 4강 빅매치 성사

기사입력 2026.07.11 08:11 / 기사수정 2026.07.11 08:1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스페인이 이번 대회 8강 최고의 빅매치에서 벨기에를 제압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준결승 상대는 10일 모로코를 꺾고 선착한 프랑스로, 결승 티켓 놓고 맞붙게 됐다.

16강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연장 돌입 직전 미켈 메리노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져 힘겹게 승리했던 스페인은 36년 만에 성사된 벨기에와의 월드컵 토너먼트 재대결에서 끈질긴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반면 미국을 4-1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탔던 벨기에는 스페인의 조직력을 넘지 못하며 여정를 마감했다.



스페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우나이 시몬이 골문을 지켰고, 페드로 포로와 파우 쿠바르시, 아이메릭 라포르트, 마르크 쿠쿠렐라가 포백을 구축했다. 중원은 로드리와 파비안 루이스가 호흡을 맞췄으며, 2선에는 라민 야말, 다니 올모, 알렉스 바에나가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은 미켈 오야르사발이 맡았다.

이에 맞서는 뤼디 가르시아 감독의 벨기에도 4-2-3-1 전형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꼈고, 티모시 카스타뉴, 네이선 응고이, 브랜던 메헬레, 막심 드카위퍼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한스 파나컨과 니콜라스 라스킨이 더블 볼란치를 맡았으며, 2선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 케빈 더브라위너, 제레미 도쿠가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샤를 더케텔라르가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쿠쿠렐라의 헤더가 이어졌고 루이스가 다시 중앙으로 연결한 공을 로드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응고이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벨기에 역시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15분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도쿠가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더케텔라르에게 연결했고, 왼발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쿠쿠렐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스페인은 전반 21분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벨기에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볼을 빼앗기자 야말이 흘러나온 공을 잡아 페널티박스 바깥 지점에서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스페인은 끝내 균형을 깼다. 전반 30분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야말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도쿠를 따돌린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올모의 슈팅은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쇄도하던 루이스가 흐른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곧바로 추가골 기회도 찾아왔다. 전반 36분 라포르트의 긴 패스를 받은 바에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공을 잡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듯했지만, 볼을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벨기에는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한 번의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41분 역습 상황 오른쪽 측면에서의 혼전 상황 뒤, 더브라위너가 센스 있는 전진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카스타뉴가 문전으로 정확하게 배달한 크로스를 더케텔라르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번 대회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스페인은 벨기에전에서 처음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스페인이 세트피스로 벨기에를 몰아붙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가 흘러나온 공을 루이스에게 연결했지만, 오른발 슈팅은 카스타뉴의 몸에 맞고 막혔다.

결국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쪽은 스페인이었지만, 벨기에는 단 한 번의 기회를 효율적으로 살리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채 후반을 맞이하게 됐다.



후반전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쪽은 벨기에였다. 후반 2분 스페인이 프리킥 상황에서 패스 실수를 범했고, 공을 가로챈 도쿠가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도쿠는 문전으로 쇄도하던 트로사르를 향해 절묘한 침투 패스를 시도했지만, 시몬 골키퍼가 재빨리 뛰쳐나와 공을 먼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8분 스페인의 코너킥 상황 흘러나온 공을 올모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벨기에도 곧바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후반 9분 도쿠와 더브라위너가 환상적인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스페인 수비를 무너뜨렸다. 도쿠의 컷백은 수비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더카위퍼가 강하게 슈팅했다. 다만 공은 골문 옆 그물을 때렸다.



후반 10분 스페인이 교체카드를 먼저 꺼냈다. 바에나 대신 페란 토레스를 투입했고, 선제골의 주인공 루이스를 빼고 페드리를 넣었다.

이에 맞서 벨기에도 후반 15분 교체카드를 꺼냈다. 파나컨 대신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투입하는 등 한 번에 세 장을 활용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다시 스페인이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8분 야말이 수비수 두 명을 잇달아 제친 뒤 절묘한 스루패스로 오야르사발에게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줬다. 오야르사발은 왼쪽에서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각도가 좁았고, 쿠르투아가 선방했다.

하지만 벨기에에 악재가 찾아왔다. 쉴 새 없이 몸을 던지던 쿠르투아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후반 26분 센네 라먼스와 교체됐다. 



양 팀 감독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41분 벨기에는 더브라위너를 빼고 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를 투입했고, 스페인은 미켈 메리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메리노는 16강 포르투갈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8강으로 이끈 바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메리노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3분 라먼스가 쿠바르시의 중거리 슈팅을 잡으려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메리노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스페인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결과적으로 쿠르투아의 교체가 빌미가 됐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지만, 벨기에는 끝내 따라잡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였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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