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1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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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님 덕분에 퍼포먼스상, 감사합니다"…올스타전에서도 파라파라나 춰야겠다, '갸루' 변신한 KIA 유망주 "하려면 1등 해야"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6.07.11 01:29 / 기사수정 2026.07.11 01:29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야구장에서도 파라파라나 춰야겠다. 

KIA 타이거즈의 2년 차 내야수 엄준현이 '갸루'로 변신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덕분에 상금도 손에 쥐게 됐다. 

엄준현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 올스타의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언북중-전주고 출신으로 지난해 KIA에 입단한 엄준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58경기에서 타율 0.269, 1홈런 23타점 32득점, 18도루 OPS 0.711을 기록 중이다. 특히 도루 부문에서 남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3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등장한 엄준현은 심상치 않은 복장으로 그라운드에 나왔다. 이는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이하 '안원잘부')에서 걸그룹 리센느(RESCENE) 멤버 미나미가 했던 '갸루'를 똑같이 따라한 것이다. 



미나미의 유행어가 된 "파라파라나 춰야겠다"가 전광판에 나왔고, 엄준현은 파라파라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예상 외의 실력에 경기장에서는 박수가 쏟아졌고, 엄준현은 마무리까지 잘 해낸 후 타석에 들어섰다. 

비록 경기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엄준현은 완벽하게 갸루로 변신한 보상을 받았다. 그는 팬 투표로 진행된 베스트 퍼포먼스상에서 총 7814표 중 2903표를 획득,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따라한 팀 동료 박종혁(2565표)을 제치고 상금 100만원을 차지했다. 


경기 후 만난 엄준현은 "퍼포먼스를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하자고 생각했다"며 "하려면 1등을 해야겠다 생각해서 좀 센 걸로 준비했다"고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이틀 열심히 했다"고 밝힌 엄준현은 "생각보다 몸에 잘 맞아서 그 다음부터 연습은 따로 안했다"고 얘기했다. 

엄준현의 갸루 변신에는 KIA 마케팅팀의 김지연 프로의 도움이 컸다. 그는 "다 준비해주셨다. 화장까지 잘해주셔서 그게 컸다"고 말했다. 상금 용처에 대해서는 "(곽)동효 형이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안원잘부는 원이와 미나미로부터 시작해 리센느 멤버 전체의 인기를 견인했다. 엄준현도 "인기가 많아서 릴스가 많이 돌아다녀서 많이 봤다"고 얘기했다. 이어 갸루의 '원조'인 미나미에게 "덕분에 퍼포먼스상 탔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엄준현은 1년 후배 박종혁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종혁이는 그냥 한 건 없는데 잘생겼다. 종혁이가 받았으면 많이 억울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번이 첫 퓨처스 올스타전인 엄준현은 "확실히 사람 많은 곳에서 하니까 집중도 잘 되고 더 야구하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경기 결과는 좀 많이 아쉽긴 했는데, 남은 후반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스타 선정에 대해 엄준현은 "감독, 코치님께서 전반기에 경기를 많이 내보내 주셨다"며 "그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했던 것도 있다. 그러다 보니까 현장에서 좀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엄준현은 후반기 목표로 "1군에 콜업되는 게 우선순위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잠실, 김한준·박지영 기자 / 유튜브 '안원잘부' 캡처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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