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한미 통산 2500탈삼진 고지 정복을 눈 앞에 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조금 더 힘을 비축한 상태로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내일(7월4일) 선발투수는 윌켈 에르난데스다. 류현진은 그 다음날 선발투수로 던진다"고 말했다.
1987년생인 류현진은 올해 만 39세의 나이가 무색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026시즌 15경기 87⅔이닝 8승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클래스를 뽐내는 중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3위, 다승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6월 5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6월 28일 SSG 랜더스전까지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치면서 한화의 중위권 도약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기세를 몰아 오는 5일 잠실 LG전에서 한미 통산 2500탈삼진에 도전한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6월 28일 SSG전에서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2013-2019), 토론토 블루제이스(2020-2023)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며 빅리그 통산 934탈삼진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는 데뷔 첫해였던 2006시즌 204탈삼진을 시작으로 올 시즌 70탈삼진을 더해 1565탈삼진을 수확했다. 이제 단 한 개의 탈삼진만 더하면 2500탈삼진의 금자탑이 완성된다.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상 4일 마운드에 오를 것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지난 6월 23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2실점 호투 후 나흘 휴식을 가진 뒤 6월 28일 SSG전에 나선 점을 감안, 하루 더 휴식을 부여했다.
김경문 감독은 여기에 지난 6월 30일 대전 KT 위즈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되면서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40개만 던진 뒤 등판을 마친 부분도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고려했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지난주 나흘 휴식 후 던졌을 때도 원래 5이닝만 던지기로 했었는데 6이닝을 소화했다"며 "이번에 하루 더 쉬는 게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마침 에르난데스가 지난 6월 30일 40개 정도를 던지고 비 때문에 노게임이 선언돼서 류현진과 선발 로테이션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오는 5일 2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손에 넣을 것이 유력하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의 프로 데뷔 첫 탈삼진 상대팀도 LG, 장소는 잠실이었다.
류현진은 1군 데뷔 첫 등판이었던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첫 타자 안재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역사적인 개인 통산 1호 탈삼진을 챙긴 바 있다.
류현진은 올해 LG전 등판은 없었다. 지난해에는 4경기 25이닝 1승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쌍둥이 킬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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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