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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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토트넘 '무관' 끊은 감독, 일본에 쓴소리…"브라질전에서 너무 빨리 내려앉았어"

기사입력 2026.07.03 12:41 / 기사수정 2026.07.03 13:29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궈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일본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브라질전 전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 스포츠'는 3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일본이 지난 30일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경기에 대해 일본 대표팀의 전술을 강하게 비판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방송사 I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의 탈락은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안타까운 방식이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와 대등한 경기력으로 싸우며 2-2 무승부,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하고 일찌감치 승점4를 확보했다.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F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일본의 32강 토너먼트 상대는 C조 1위 브라질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브라질이 우위에 있었지만, 일본의 선전을 예상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페인을 격파하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전례가 있었다. 또 한 번의 '자이언트 킬링'을 꿈꾸고 브라질과 맞섰다.

일본은 브라질과의 32강전에서 전반 29분 사노 카이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탄탄한 수비로 브라질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브라질을 이끌고 있는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당황시켰다. 

하지만 일본은 브라질의 공격 전술 수정에 대응하지 못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공중볼 다툼에 약한 일본 선수들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측면 돌파 후 박스 안 크로스 연결을 주문했고, 브라질 선수들은 이 전략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브라질은 후반 11분 카세미루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역전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은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무승 징크스를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도 깨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본은 브라질전에서 너무 이른 시점부터 지나치게 깊숙이 내려앉아 버렸다"며 "브라질처럼 높은 수준의 팀을 상대로는 스스로 압박을 불러들이는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 렇게까지 수비 라인을 내린 채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상대에게 계속 공을 소유하도록 내버려 두면, 결국에는 수비가 무너지게 된다. 실제로 그대로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이 패배가 일본에게 얼마나 큰 아픔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경험을 매우 큰 교훈이자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이제 일본은 더 이상 '용감한 언더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2015 아시안컵에서는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 지도자로서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대회 결승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을 연장 혈투 끝에 2-1로 제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후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 FC를 거쳐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2024-2025시즌 EPL 17위에 그쳤지만, 토트넘에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 순간 주장 완장을 차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팀의 오랜 무관 행진을 끊어내고,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미국메이저리그 사커 LA FC로 이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 후 경질, 토트넘을 떠났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 사령탑에 부임했지만, 39일 만에 경질됐다. 최근에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잇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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