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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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외인' 쫓아낸 이 선수, '0.327' 트레이드 초대박 예감…국민 우익수도 점 찍었다→"삼성에도 항상 감사해"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03 12:31 / 기사수정 2026.07.03 12:31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류승민이 삼성 라이온즈를 떠난 뒤 1군 주전 자리로 올라서 야구 인생에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특히 '국민 우익수' 이진영 타격코치와 닮은 야구 스타일로 더 큰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류승민은 올 시즌 두산 이적 후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7, 18안타, 3타점, 3도루, 출루율 0.413, 장타율 0.400로 인상적인 성적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류승민은 지난 5월 6일 내야수 박계범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 효과는 곧장 나타났다. 삼성에서 1군 통산 출전 수가 30경기에 불과했던 류승민이 두산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고액 연봉의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마저 밀어냈다. 결과적으로 두산은 100만 달러를 투자했던 카메론을 방출한 뒤 내야 자원인 새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를 데려왔다. 

최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류승민은 1군 주전으로 계속 뛰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먼저 전했다. 그는 "감사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 이렇게 1군에서 계속 나갈 생각을 못 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뛰고 있다"고 밝혔다. 선발 라인업에 자기 이름이 계속 올라와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요즘 라인업에 이름이 계속 있더라. 그래서 항상 잘하려고 연습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고갤 끄덕였다.

두산 이적 후 이렇게 빨리 주전으로 자리를 잡을 줄 몰랐다는 질문에는 "운도 따라준 것 같고 트레이드 덕분에 빨리 기회를 얻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잘하든 못하든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보여드리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에 자주 못 나가면 잘하고 싶어도 못하는 법"이라며 기회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7라운드 지명으로 육성 선수 신분에서 시작한 것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풀어놨다. "그때부터 남들보다 더 열심히 운동했던 것 같다. 정식 선수가 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다. 그때 생각하면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슬럼프 때 멘탈 관리에 대해서는 "그것 또한 지나간다 생각하고 꾸준히 묵묵히 한다. 슬럼프가 되면 많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최대한 잡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한다"고 차분하게 전했다.


상무야구단에서의 시간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도 바라봤다. "상무에 있을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 1년 6개월 동안 꾸준히 하다 보니 몸도 좋아졌다. 지금은 살이 빠지면서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고 했다. 

삼성 시절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드러냈다. 류승민은 "내가 삼성 선수들보다 실력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1군에 올라가면 형들 하는 거 보고 배운 것도 많아서 삼성에도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진영 코치에 대한 고마움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진영 코치는 삼성 시절 눈여겨본 류승민 성장에 힘쓰고 있다. 류승민은 "이진영 코치님이 삼성에 계실 때부터 주시했다고 들었다. 항상 코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야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팀 동료 김민석의 영향도 크다고 밝혔다. 그는 "(김)민석이가 1군 경험도 많고 타석도 훨씬 많이 들어가 봤다. 여유도 있으니까 항상 보면서 어떤 투수 공이 어떤지 계속 물어본다. 민석이가 많은 투수들을 상대해 봤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자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선수로 남고 싶은지를 물었다. 그는 "올해 목표는 일단 1군에 계속 붙어 있는 것이다. 잘해야 나가는 거니까"라며 "오래오래 야구할 수 있는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두산 팬들을 향해서도 "이렇게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응원해 주신 만큼 야구장에서 잘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이 놓친 22세 외야수가 두산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꾸준함과 감사함을 무기로 달리는 류승민의 후반기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잠실, 김근한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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