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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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명장 최후통첩! "결국 나승엽 1루수 맡아야…누가 위로해준다고 되겠나"→4타수 무안타 침묵에도 희망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03 13:02 / 기사수정 2026.07.03 13:02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주전 1루수로 자리 잡기 위한 수비 성장통을 극복할 수 있을까.

나승엽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주말 LG전에서 치명적인 송구 실책으로 팀에 피해를 안겼던 나승엽이 다시 1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결과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타구 질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강한 타구들이 나왔고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은 면이 있었다.

이날 경기 전 롯데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후통첩이다(웃음). 그래도 결국 (나)승엽이가 1루를 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나승엽에 대한 심리적 배려보다는 냉정한 현실을 직시했다. 김 감독은 "본인이 심리적으로 좀 힘들겠지만 이겨내야 한다. 프로 선수인데 누가 위로해 준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괜찮다 자신 있게 해라고 그렇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프로 선수면 본인이 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나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구 질 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다.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강한 타구가 나왔고, 마지막 타석에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흐름 자체가 나쁘지 않았던 만큼 김태형 감독이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팀 후반기 반등 가능성에 대한 시각도 전했다. 김 감독은 "6월에 페이스가 좋아졌기 때문에 이 페이스가 7월과 8월까지 이어진다면 좋겠다. 선발진이 크게 기복 없이 잘 이닝을 던져주고 있다. 타격 사이클이야 항상 있는 거지만 이대로 간다면 후반기에는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승부를 건다는 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는 "다른 게 없다. 선수들이 다 해서 더 집중해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지 그래야 올라간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 후반 따라붙는 끈끈한 모습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지난 주말 LG전에서도 점수를 줬다가 끝까지 쫓아갔던 모습들이 앞으로 선수들에게서 이런 게 나와야 한다. 잘 치고 잘하니까 그런 게 나오는 거다. 계속 두루두루 잘 해내기를 바라고 있다"고 고갤 끄덕였다.

상위권과의 격차에 대해서는 냉철한 시선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전준우가 빠져 있는 상황이고 다른 팀들도 놀고 있는 건 아니다. 우리가 끌어내려야 할 목표로 잡을 수 있는 팀들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그래도 시즌 초반보다는 지금이 낫다. 좋아지고 있으니까 끝까지 해봐야 한다"고 다짐했다.


나승엽에게 최후통첩을 날린 김태형 감독. 선발 기회를 주면서도 냉철한 시선을 보낸 만큼 나승엽이 스스로 1루 자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가 롯데 후반기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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