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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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 스타들도 뿔났다…박지성부터 안정환·이영표, '홍명보 전술'에 매서운 혹평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6.26 11:30

명희숙 기자
박지성, 안정환, 이영표
박지성, 안정환, 이영표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전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들이 남아공전 패배 후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지난 25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전에서 대한민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배한 것과 관련해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거침없이 비판했다.

박지성은 JTBC '월드컵 후토크'에 출연해 "전술상에선 이기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며 "팀으로서 어떻게든 골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지성은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2014년 월드컵 때의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며 "1, 2, 3차전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과연 32강에 가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그는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곳에서 잘못하고 있다"며 "한순간에 마법처럼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선 최소한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 또한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답답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매 경기 혼을 담아서 경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라며 탄식하기도 했다.

이어 이영표는 "손흥민 선수를 후반에 배치하면서 전략적으로 어떤 의도로 선발 라인업을 짠 것인지는 이해가 가지만, 그 의도가 전반부터 마지막까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가 상대를 지배했던 것은 압도적인 기동성 덕분인데, 그 기동성에서 압도하지 못하니 상당히 어려웠던 경기였다"며 경기를 마친 뒤 아쉬운 평가를 전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 역시 경기 후 중앙일보에 칼럼을 기고하며 남아공전 패배에 대해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정환은 "월드컵에서 이렇게 답답한 경기가 또 있었을까"라며 "참혹했다. 아무것도 못했다. 의욕도 없어 보였다.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고 혹평했다.



특히 안정환은 "전술? 없었다. 전술 자체를 느끼지 못했다. 뭔가 틀도, 타이밍도 안 맞았다"며 홍명보 감독의 전술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박지성과 이영표, 안정환은 모두 과거 국가대표로 홍명보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만큼 더욱 냉정한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박주호 역시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서 남아공전을 지켜보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주호는 전 축구선수 김원일, 윤영선과 함께 경기를 보며 연신 홍명보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그는 후반 28분 공격수 맞교체에 "지금 우리 공격수가 많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3백 전술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4명 있을 필요가 없다. 지금 이거 어떻게든 동점으로 가야 한다. 2대 0으로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후 박주호는 결국 대한민국이 패배하자 "할 말이 없다. 이거는 사실 할 말이 없는 경기"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현역 시절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선배'들이 한목소리로 쓴소리를 쏟아낸 만큼, 이번 패배를 단순한 결과가 아닌 한국 축구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냉정한 비판 속에 드러난 문제점이 향후 보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JTBC, 유튜브 '파추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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