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1 14:18
스포츠

누적 상금 '10억' 돌파+20승 저지했다…'캄보디아 특급' 스롱, 김가영 꺾고 통산 10승+상금 4억 달성

기사입력 2026.06.11 11:33 / 기사수정 2026.06.11 11:3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캄보디아 특급'의 승리였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김가영의 프로당구 최초 20승이라는 기록과 누적 상금 10억원 돌파 기록을 저지하면서 여자프로당구(LPBA)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스롱은 1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가영을 세트 스코어 4-2(11-5 11-8 6-11 3-11 11-8 11-10)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전 김가영과의 통산 전적 7승5패, 결승전 맞대결은 2승2패로 팽팽한 전적을 유지하던 스롱은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을 8승5패로 늘렸고, 결승전 성적은 3승2패로 균형을 깨뜨렸다.

스롱이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시즌 3차 투어 이후 10개월 만이다.



2020-2021시즌 데뷔한 스롱은 49번째 투어 만에 10승을 거두며 김가영에 이어 LPBA 사상 두 번째로 1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더불어 스롱은 우승 상금 4000만원을 추가, 누적 상금 4억 2342만원으로 김가영(9억 7313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누적 상금 4억을 넘겼다.


스롱은 이번 대회 128강에서 이재현을 25-9, 64강에서 김명희를 25-21, 32강에서 이지연을 3-0으로 꺾으면서 올라왔다. 16강에서 만난 한슬기와 8강 상대 서한솔(휴온스), 준결승 상대였던 권발해(에스와이) 모두 스롱을 넘지 못했다.

2025-2026시즌 4차 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약 9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스롱과 김가영의 결승은 그야말로 '명승부'였다.


1세트 선공 김가영이 득점하지 못하자 스롱은 곧바로 3점을 내며 앞서갔다. 7-3으로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스롱이 연달아 득점에 실패했으나, 김가영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스롱은 11이닝에 1점, 13이닝에 2점을 추가한 뒤 15이닝에 1점을 더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김가영이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격차를 벌렸지만, 스롱은 4이닝과 5이닝에 연달아 3점을 추가하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1이닝 1점, 12이닝에 2점을 내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김가영은 3세트와 4세트에서 꾸준한 득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세트는 스롱이 8-2로 앞서가고도 김가영에게 동점을 허용했는데, 8이닝에서 스롱이 3점을 추가하며 5세트를 가져갔다.

6세트는 김가영이 스롱을 추격하는 그림으로 진행됐다. 스롱은 1이닝부터 5득점을 만들어냈는데, 김가영도 곧바로 4점으로 내며 매섭게 쫓아갔다. 한때 스롱이 9-4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추격에 성공한 김가영이 10-10 동점을 만들면서 예상하기 어려워졌다.

승부는 한 번의 실수에 갈렸다. 7이닝 김가영의 두 번째 샷이 키스가 나면서 스롱에게 기회가 넘어갔고, 스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결승에서 14연승을 달리고 있었던 김가영은 프로당구 최초 20승 금자탑을 눈앞에 두고 무릎을 꿇었다. 김가영이 결승에서 패배해 준우승에 그친 것은 2023-2024시즌 6월 개막전 이후 약 3년 만이다.



대신 64강에서 역대 3위인 애버리지 3.125를 기록한 김가영은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을 수상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상금은 200만원.

반면 김가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10승 고지를 밟은 스롱은 오랜만에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스롱은 "내게 상금보다 중요한 것은 우승 자체"라며 "많은 우승으로 이름을 누구보다 오래 남기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롱은 또 "김가영 선수와의 경기가 정말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우승을 이뤄냈다"고 했다.


사진=PBA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