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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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오브 어스' 그 손길로"…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싱글 신작 베일 벗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6.08 10:11 / 기사수정 2026.06.08 10:11

유희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간판 FPS '크로스파이어'가 싱글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로 새롭게 태어난다.

스마일게이트는 6일 서머 게임 페스트 2026을 통해 미국 개발사 댓츠노문이 개발한 신작 '크로스파이어'를 공개했다.

댓츠노문은 2021년 너티독 출신 베테랑 개발진이 설립한 AAA급 스튜디오로, '언차티드', '라스트 오브 어스'를 만든 핵심 인력이 참여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같은 해 댓츠노문에 약 1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신작은 원작과 같은 '크로스파이어' 타이틀을 쓴다. 전 세계 11억 명 이상이 즐긴 IP의 핵심 정체성을 잇는 동시에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방향성은 기존 경쟁형 FPS와 다르다. 멀티 플레이를 덜어내고 깊이 있는 스토리와 높은 몰입도를 갖춘 프리미엄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 만들었다. 출시일은 미정이며,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테일러 쿠로사키 CCO, 제이콥 밍코프 디렉터
테일러 쿠로사키 CCO, 제이콥 밍코프 디렉터


게임을 총괄한 테일러 쿠로사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는 이번 작품이 기존 '크로스파이어'를 대체하거나 잇는 속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새로운 스토리를 가진 프리미엄 AAA 작품"이라며 "적대적인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과 전술적 전투의 긴장감이라는 '크로스파이어' IP의 핵심 DNA는 이어가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내러티브 중심의 경험을 만들기 위해 스튜디오를 설립한 만큼, 기존 멀티 플레이를 대체하기보다 IP가 가보지 못한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레일라, 크로스
레일라, 크로스


이야기를 이끄는 두 주인공은 서로 적대적인 세력의 요원 레일라와 크로스다. 두 사람은 압도적인 위협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 손을 잡는다. 

쿠로사키 CCO는 이 관계를 '불안한 동맹'이라고 표현하며 "신뢰가 아닌 생존을 위해 유지되는 동맹, 언제든 금이 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서사 전반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어는 레일라를 조작하게 되며, 파트너 크로스는 독립적으로 행동하면서 격렬한 총격전에서 적의 주의를 분산시켜 레일라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 식으로 반응한다.

게임 플레이의 핵심은 '적응형 엄폐' 시스템이다. 제이콥 밍코프 게임 디렉터는 주변 지형과 적의 시선에 맞춰 캐릭터의 자세가 실시간으로 조정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기존 슈터의 엄폐는 낮은 자세냐 높은 자세냐로 나뉘는 고정형"이라며 "적응형 엄폐는 엄폐물에 맞춰 실제 사람처럼 상황에 맞는 자세를 자동으로 취한다"고 설명했다. 

잠입과 적응형 엄폐만으로 전투를 피해 갈 수도, 정면으로 맞설 수도 있어 환경과 적의 배치에 따라 플레이어가 방식을 고를 수 있다. 적 NPC 역시 분대 단위로 움직이며 측면을 파고들거나 플레이어의 마지막 위치를 수색해 추적한다.



쿠로사키 CCO는 부제 없이 '크로스파이어'라는 타이틀을 그대로 쓴 이유에 대해 "약 20년간 전 세계 플레이어를 연결해온 글로벌 팬덤을 가진 IP의 유산을 존중하는 동시에 프랜차이즈의 진화를 선언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개발 과정에 대해서는 "스마일게이트가 창의적인 방향성을 신뢰하고 전적으로 맡겨줬다"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과 댓츠노문의 내러티브 개발 경험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쿠로사키 CCO는 특정 시장보다 동서양 플레이어 모두에게 고르게 어필할 수 있는 보편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를 중심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두 사람이 극한의 압박 속에서 상대의 시각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과정"이 이용자의 공감을 끌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원작으로 글로벌 팬덤을 쌓아온 '크로스파이어'는 이처럼 보편적인 서사를 앞세워 싱글 게임으로 세계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사진 = 스마일게이트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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