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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패 뒤 2연속 위닝, 사령탑도 만족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발판 마련"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6.07 20:51 / 기사수정 2026.06.07 20:51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호투에 힘입어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차지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서 7-0으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은 26승32패1무(0.448)가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였다. 베니지아노는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5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3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물론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반 구원 등판한 전영준, 한두솔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선제 투런포를 날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내야수 김민준은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SSG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를 마련했고, 정준재의 희생번트 이후 1사 3루에서 에레디아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베니지아노가 4회초까지 1점도 내주지 않은 가운데, SSG는 4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최지훈의 안타 이후 무사 1루에서 조형우가 2루타를 치며 1루주자를 최지훈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1사 1, 2루에서는 에레디아의 1루수 뜬공 때 2루주자 박성한이 3루로 향했다. 이때 2루가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한 1루주자 정준재도 2루 진루를 시도했다. 유격수 권동진이 정준재를 태그하기 위해 몸을 날렸고, 그 사이 박성한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당초 2루심은 정준재의 2루 태그 상황에 대해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SSG는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권동진의 태그보다 정준재의 손이 먼저 2루 베이스에 닿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심은 세이프로 번복됐고, 박성한의 득점도 인정됐다.

SSG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김재환의 내야안타 때 2루주자 정준재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았다. 이후 김재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전의산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스코어는 7-0까지 벌어졌다.




부담을 덜어낸 SSG는 마지막까지 KT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베니지아노가 7회초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전영준이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두솔도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선발 베니지아노가 주 2회 등판을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음에도 올 시즌 가장 훌륭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며 선발 베니지아노에게 박수를 보냈다.

야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베니지아노가 안정적으로 투구할 수 있도록 좋은 리드를 보여준 (조)형우도 칭찬한다"며 "타선에서는 경기 초반 에레디아의 2점 홈런으로 주도권을 가져왔고, 5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고 전했다.

SSG는 지난달 17일 문학 LG 트윈스전부터 2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3일 키움을 상대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고, 2~4일 키움전(2승1패)에 이어 5~7일 KT전에서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숭용 감독은 "이번 주 2번의 위닝시리즈로 팀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긴 연패 뒤 원팀이라는 기조 아래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한 주간 홈에서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일(8일) 휴식 후 다음주 원정 6연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SSG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와 3연전을 치른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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