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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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김택진과 PC방서 엔씨 '아이온2' 라이브…파트너십 25주년

기사입력 2026.06.07 17:27 / 기사수정 2026.06.07 17:27

유희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PC방 사랑'이 방한 사흘째에도 이어졌다. 7일 그가 향한 곳은 김택진 엔씨 대표가 기다리던 PC방이었다.

황 CEO는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게이머들 사이에서 "Who loves AION 2?", "Who loves RTX?", "Who loves TJ?"를 잇따라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TJ'는 김 대표를 가리킨다.

두 사람의 만남은 엔씨와 엔비디아의 글로벌 파트너십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장소로 PC방을 고른 것도 두 회사 모두 이곳을 발판 삼아 성장해 왔다는 상징성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포털 PC방에서 엔씨의 MMORPG '아이온2' 서프라이즈 라이브 형태로 진행됐다.

황 CEO와 김 대표는 현장에서 차세대 윈도우용 슈퍼칩 '엔비디아 RTX 스파크'를 소개했다. 또 지포스 RTX 그래픽카드와 RTX 스파크가 탑재된 노트북을 유저들에게 선물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이 노트북으로 '아이온2'와 출시를 앞둔 신작 '신더시티'의 플레이 화면을 직접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엔씨와 엔비디아의 인연은 길다. 2000년대 초 '리니지' 시리즈 개발을 함께하며 시작된 협력은 기술과 콘텐츠 전반으로 넓어졌고, 게임스컴과 지스타,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등 굵직한 글로벌 무대마다 두 회사는 나란히 이름을 올려 왔다.

김택진 대표는 "2000년대 초부터 20년 넘게 협력해 온 젠슨 황 CEO와 국내에서 함께 게이머를 만나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신작 개발은 물론 AI 연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더시티'는 엔비디아의 RTX 그래픽 기술을 입혀 개발 중인 작품으로,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공개됐다. 엔씨는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유일한 게임 시연사로 참여하며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를 굳혔다.

두 회사는 협력의 무게추를 점차 피지컬 AI 쪽으로 옮기고 있다. 실시간 시뮬레이션과 물리 기반 컴퓨팅, AI 기반 상호작용 기술을 함께 다듬어 게임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엔씨는 2011년 게임업계에서 가장 먼저 AI 연구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AI 전문 자회사 'NC AI'를 세우며 피지컬 AI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5일 '페이커' 이상혁, 이날 앞서 크래프톤에 이어 김 대표까지 만나며 사흘 사이 한국 게임업계와의 접점을 잇따라 넓혔다. 게임에서 출발한 엔비디아가 AI 시대에도 한국 게임사를 곁에 두려는 행보로 읽힌다.

사진 = 엔씨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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