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6연승 뒤 충격 3연패에 빠졌다. 반면, LG 트윈스는 주말 싹쓸이 승리와 함께 단독 1위 수성으로 5월을 마무리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전을 치러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3승20패를 기록한 LG는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시즌 28승1무25패를 기록한 KIA는 리그 4위에 머무르면서 선두권 경쟁 합류에 실패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1루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양현종과 맞붙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번 달 마지막 날인데 최선을 다해서 잘 버틴 것 같다. 결국 잘 버틸 수 있는 건 누구 한 명의 힘으로는 못 버틴다고 생각한다. 어려움이 엄청 많았는데, 대부분 서로 책임을 나누고 문책하지 않고 격려와 소통으로 방법을 찾은 것들이 결국 팀이 잘 되는 이유"라고 단독 1위 재탈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타격 부진을 극복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염 감독은 "홈런이 안 나오다가 나오는 건 1개월 전부터 분석해서 모창민 코치와 훈련 방법을 통해 타격 포인트를 볼 한 개 정도 앞으로 보내는 결과들이 슬슬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날 경기에서 오지환이 멀티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오스틴 딘도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장타력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에 맞선 KIA는 박재현(좌익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아데를린(1루수)~한준수(포수)~오선우(우익수)~김호령(중견수)~박민(3루수)~김규성(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상대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낮 2시 경기는 한 번씩 빼줘야 좋다. 나성범을 하루 빼주고 오늘 김도영이 지명타자를 한 번 들어갈 때라고 판단했다. 어제 오선우의 밸런스도 좋아 보여서 선발로 또 넣었다고 설명했다"며 "6연승을 했다가 두 번 졌는데 오늘 경기에서 한 주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박재현이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로 첫 출루했다. 하지만, 김선빈과 김도영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아웃 카운트 2개가 늘었다. 아데를린의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로 2사 1, 3루 기회가 찾아왔지만, 한준수가 2루수 뜬공에 그쳤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말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 그리고 오스틴의 중견수 뜬공 진루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오지환의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2회초 KIA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난 가운데 LG는 2회말 선두타자 문정빈의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1사 1루 상황에서 구본혁의 3루수 방면 병살타가 나와 이닝을 마쳤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김규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후속타자 박재현과 김선빈이 모두 내야 땅볼을 때리면서 2사 3루 기회로 이어졌다. 하지만, 김도영이 초구 좌익수 뜬공에 그쳐 득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LG는 3회말 2사 뒤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오스틴이 3루수 땅볼에 그쳤다.
KIA는 4회초에도 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무기력한 흐름을 이어갔다. LG는 4회말 박동원과 송찬의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을 잡았다. 하지만, 구본혁이 초구 3루수 땅볼을 때려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반격에 나선 KIA는 5회초 기다렸던 첫 득점을 뽑았다. KIA는 5회초 2사 뒤 김규성이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재현의 빗맞은 중전 적시타가 나와 1-1 균형을 이뤘다.
LG는 5회말 곧바로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LG는 5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오스틴이 양현종의 2구째 129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40m짜리 대형 좌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려 3-1로 앞서나갔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4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LG는 6회말 결정적인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LG는 2사 뒤 신민재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불씨를 살렸다. 이어 홍창기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상대 홈 송구를 틈타 홍창기도 2루까지 진루했다. LG는 박해민까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5-1로 한순간 달아났다.
LG 선발 투수 톨허스트는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시즌 7승 요건을 충족했다.
KIA는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김규성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 박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더 추격하지 못했다.
LG는 7회말 오지환과 이영빈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천성호와 구본혁이 각각 헛스윙 삼진과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KIA는 8회초 김도영의 볼넷과 한준수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선우가 좌익수 뜬공을 때려 패색이 짙어졌다.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LG는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손주영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주영은 2사 만루 위기에서 김도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지만, 아데를린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시즌 8세이브와 함께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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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