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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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황영묵 잇는 '독립리그 신화' 또 탄생? 연천미라클 외야수 박상목, 이글스 육성선수 입단→"1군 무대 꼭 오를 것"

기사입력 2026.05.27 08:13 / 기사수정 2026.05.27 08:13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연천미라클이 또 하나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한화 이글스 팀 동료 황영묵의 뒤를 잇는 '독립리그 신화'가 또 탄생할까. 

연천미라클 외야수 박상목이 한화 이글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선수의 꿈을 이뤘다. 지난 26일 박상목은 연천미라클 김인식 감독과 함께 연천군청을 방문해 박종일 부군수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직접 사인한 한화 이글스 유니폼과 야구공을 전달했다.

이 소식이 더욱 특별한 것은 박상목이 걸어온 길이 한화 현역 선수 황영묵과 닮았기 때문이다. 황영묵은 충훈고 졸업 후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뒤 성남 블루팬더스,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연천미라클 등 독립야구단을 전전하며 군 복무까지 마쳤다.

오랜 기다림 끝에 황영묵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성했고, 데뷔 첫 시즌 123경기에서 타율 0.301, 105안타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황영묵은 올 시즌도 1군 무대에서 27경기 출전, 타율 0.241, 14안타, 12타점을 기록하면서 내야 백업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같은 연천미라클 출신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1군에서 활약하는 황영묵의 존재는 박상목에게 살아있는 희망이 됐다. 





박상목은 좌투좌타 외야수로 신일고와 홍익대를 졸업한 뒤 프로를 목표로 2024년 연천미라클에 입단했다. 학창 시절부터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로 평가받았지만, 타격이 약점으로 지목됐다. 

박상목은 이를 정면 돌파했다. 동계훈련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기반으로 파워 향상과 배트 스피드 증가에 집중한 결과 2024년 경기도리그에서 타율 0.397(121타수 48안타), OPS 1.125라는 눈부신 성적을 기록하며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냈다. 테이블세터이자 중견수 센터라인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팀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그러나 상승세 속에서 현역 입대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박상목은 군 복무 기간에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개인 훈련을 꾸준히 이어가며 기량 유지에 힘썼다. 전역 후 독립리그 복귀를 준비하던 중 한화 스카우트의 제안을 받았고, 테스트를 거쳐 전역과 동시에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하며 꿈을 이뤘다.

박상목은 "연천에서 대학 시절보다 몸이 성장했고, 특히 파워를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김인식 감독님과 꾸준한 상담을 통해 내 장점이 무엇인지, 팀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명확해졌다. 감독님의 조언에 따라 몸을 만들고 타격 훈련 방향을 바꾸면서 경기력과 결과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이어 "좋은 훈련 환경과 회비 부담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연천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꼭 1군 무대에 올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일 연천군 부군수는 "박상목 선수의 한화 이글스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연천 군민들과 함께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연천미라클은 이번 박상목의 입단으로 KBO리그 프로 진출 선수 13명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리그 4년 연속 우승에 2025시즌 독립리그 전 대회 우승을 달성한 연천미라클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황영묵에 이어 박상목까지, 연천미라클의 독립리그 신화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연천 미라클 /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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