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영국에서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토마스 파티가 월드컵을 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가나 대표팀이 파티를 예비 명단에 포함시켰는데, 가나는 공교롭게 월드컵 본선 잉글랜드와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안팎으로 시끄러워지는 모양새다.
영국 유력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6일(한국시간) "파티가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영국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파티는 가나대표팀이 26일 발표한 28인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최종엔트리가 26명이고 파티의 실력을 고려하면 최종엔트리 승선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티는 오는 6월 24일 미국 보스턴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파티는 지난해 강간 5건과 성폭행 1건 등 총 6건의 혐의로 기소됐고, 올해 2월에는 추가로 2건의 강간 혐의가 더해졌다.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당초 재판은 지난해 11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2027년 6월 8일로 연기된 상태다.
초기 6건의 혐의는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세 명의 여성과 관련된 사건이며, 런던 경찰은 2022년 2월 해당 사건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2020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별도의 사건이 2025년 8월 추가 조사되면서 네 번째 여성과 관련된 혐의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파티는 그 사이에도 그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5년 6월 30일 계약 만료로 아스널을 떠난 뒤 스페인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다.
현재 파티는 보석 조건 아래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외 이동 땐 24시간 전 당국에 통보해야 하고, 고소인들과 접촉해서는 안 된다.
월드컵 출전과 관련해서는 비자 문제도 변수로 지적된다.
미국 정부 지침에 따르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체포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이력이 있을 경우 비자 신청할 때 이를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파티의 경우 기소 상태인 만큼, 실제 입국 및 출전 여부는 추가적인 행정 절차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가나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웨일스 카디프에서 훈련 캠프를 진행하며, 웨일스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본선에서는 잉글랜드를 비롯해 파나마,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된다.
가나는 현지시간 기준 6월 1일까지 최종 26인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
사진=SNS / 가나축구대표팀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