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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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km/h 강속구 쾅!' 안우진, KIA 타선 압도→그런데 손가락에 물집이…4이닝 무실점 조기교체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5.26 19:50 / 기사수정 2026.05.26 19:5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에 발목을 잡히며 예정보다 더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우진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 4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1회초 선두타자 박재현을 삼진, 김호령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2사 후 김도영에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아데를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안우진은 2회초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선두타자 김선빈과 나성범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만 포수 김건희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 흐름을 끊어준 뒤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김규성을 삼진, 김태군을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박민을 1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고비를 넘겼다. 



안우진은 기세를 몰아 3회초 선두타자 박재현, 김호령, 김도영을 연이어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 내고 이날 게임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 아데를린을 중견수 뜬공, 김선빈을 좌익수 뜬공,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하지만 안우진은 키움이 KIA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이닝 시작과 동시에 김성진과 교체, 등판을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가 61개로 많지 않았기 때문에 키움 벤치의 결정이 의외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안우진의 교체 사유는 손가락 물집 때문이었다. 키움 구단은 "안우진은 오른쪽 검지와 중지에 물집이 잡히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이날 최고구속 159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주무기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커브, 체인지업도 적절히 섞으면서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이날 게임에 앞서 안우진의 한계 투구수를 85~90구 사이로 설정했다. 4회까지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가 이뤄지면서 충분히 5이닝 이상 소화가 기대됐지만, 물집 증세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안우진은 대신 지난 14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뒤 우측 이두근 미세 염좌로 열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날카로운 구위를 뽐낸 건 수확이었다. 

안우진은 4회까지 무실점 쾌투를 펼쳤지만, 키움 타선은 안우진을 도와주지 못했다. KIA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태형의 구위에 눌려 4회까지 2볼넷 노히트로 꽁꽁 묶였다.

키움은 설상가상으로 김성진이 5회초 KIA에 선취점을 허용, 리드를 뺏겼다. 지난주말 잠실에서 LG 트윈스에 이틀 연속 무릎을 꿇으며 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한 주의 시작부터 고전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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