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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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걱정보다 자신감"…단순 음악 프로 아니다, 재미 잡고 온기까지 더한 '히든싱어8'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5.24 06:55

이유림 기자
JTBC '히든싱어8' 포스터
JTBC '히든싱어8' 포스터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히든싱어8'이 예능적 재미는 물론, 온기까지 모두 잡아내며 순항 중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빌딩에서 JTBC '히든싱어8' 신영광 PD는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4년 만의 '히든싱어' 컴백에 대해 신 PD는 "부담감도 있고, 자신감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가 느꼈던 중압감의 배경에는 대중의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다.

신 PD는 "아무래도 '히든싱어7'도 섭외적인 부분에서 '가수들 다 나온 거 아니야?'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렇다 보니 새 시즌을 맞이하면서 연출적으로나 섭외적으로나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었다. '기존과 달리 이 가수를 섭외했네?', '이 가수 섭외해서 좋다'는 반응을 듣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신 PD는 "걱정보다는 자신감이 더 크긴 했다"며 "'히든싱어'를 처음으로 연출하는 것이 아니었다. 새 시즌을 맡게 되면 연출적으로 차별화를 두겠다는 포인트들이 명확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자신감처럼 '히든싱어8'는 "웬만한 가수들 다 나온 거 아니야?"라는 기존의 인식을 깨며 다양한 장르의 가수 섭외에 성공했다.

시청자들이 원했던 가수, 지금 나왔을 때 더욱 재조명될 가수들을 섭외했고, 연출력 역시 강화해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 간의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JTBC '히든싱어8'
JTBC '히든싱어8'


자신감의 또 다른 이유에 대해 신 PD는 "음악 프로그램이든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든 도파민이 중요해진 시대이지 않나. 요즘 음악 예능도 자극적이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가 같은 공간에서 노래하고 이를 맞히는 프로그램의 장치가 충분한 도파민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꼭 현재 활동하는 가수가 아니더라도 히트곡이 많고 오랜만에 보는 가수를 섭외하면 충분히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김현정 편이 잘 나왔다. 당대 1등 가수들을 부르면 충분한 향수가 있을 거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며 인간의 음성까지 완벽하게 구현해 내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히든싱어'는 오히려 가장 아날로그적인 '사람의 목소리'에 다시 집중하는 방식을 택했다. 신 PD는 이 지점을 프로그램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내세웠다. 

그는 "'히든싱어'의 본질은 싱크로율이다. 가수를 오래 좋아할수록, 그의 음악을 많이 듣고 따라했기 때문에 목소리와 창법이 비슷하다. 팬심이 강할수록 더 닮는 것"이라며 "그 지점에서 오는 감동이 있다. 모창 능력자와 원조 가수의 교감에서 나오는 감동이 '히든싱어'만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히든싱어'는 원조 가수를 맞히는 재미를 넘어, 결국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 사이에 오가는 깊은 교감에 그 본질이 있다.

내 음악 인생의 지침이 되어줬던 스타를 만나는 것을 넘어, 한 공간에서 같은 무대를 꾸미고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 자체가 큰 감동으로 다가와 시청자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진다.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오면서 신 PD는 주변 지인들에게 들었던 피드백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마디로 "프로그램 온갖 곳에 재치와 재미, 그리고 온기가 가득하다"라는 평가를 꼽았다.

유튜브 'JTBC Voyage'
유튜브 'JTBC Voyage'


실제로 '히든싱어8'에서는 기존 시즌보다 음악이 주는 온기와 힘을 더욱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김현정 편에서 그 지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성대결절로 목소리가 바뀐 그는 "이 목소리도 익숙하게 들어달라"고 말한다.

김현정의 달라진 창법은 오히려 세월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해 가는 가수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창법이 달라졌어도 사람들의 귀와 마음에 머무는 그만의 음악과 목소리는 여전하다. 

신 PD는 "시청자들이 단순한 재미를 넘어 원조 가수와 모창능력자들의 관계, 가수의 시간, 목소리의 변화 등을 보면서 '저 가수도 세월이 흘러가고 있고 우리도 함께 시간을 지나고 있구나'라는 포인트를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가 나온 것은 없다"고 밝혔고, 만약 '히든싱어9'가 제작된다면 함께하고 싶은 원조 가수로 임영웅, 김건모, 이효리, 아이유, 박효신, 윤미래, 故휘성 등을 언급했다.

이제 가수 정인, 이승기 편과 왕중왕전을 남겨둔 가운데, 신 PD는 "남은 회차도 싱크로율이 매우 좋다. 여기에 왕중왕전도 있다. 지금까지 우승한 사람들이 다시 맞붙는 만큼 '이들이 왕중왕전에서 붙으면 누가 이길까'를 생각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사진=JTBC '히든싱어8', 유튜브 'JTBC Voyage'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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