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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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오줌 봤어? 보라색이야!" 세계적 비난 모르나?…4년 반 중징계에도 "이미 메달 많아, 1~2개 더 딸 필요 없어" 뻔뻔 반응

기사입력 2026.05.21 00:28 / 기사수정 2026.05.21 00:2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도핑 테스트 위반 논란으로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겪었던 중국 수영 스타 쑨양이 당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조언을 통해 인생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중국 소후는 20일 "쑨양은 선수 생활 최저점을 찍고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을 때 마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올림픽 수영 챔피언 쑨양이 2020년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징계 이후 겪은 감정적 여정을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사건은 2018년 9월 경기 외 도핑 테스트에서 비롯됐다. 당시 국제도핑검사기관 직원들이 검사를 위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쑨양은 이들의 자격에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검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고, 이후 쑨양은 도핑 검사에 저항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처음에는 무죄 판단도 있었다. 2019년 1월 국제수영연맹은 해당 도핑 검사가 무효라고 판단하며 쑨양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반도핑기구가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했고, 2020년 2월 CAS는 쑨양에게 8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절차는 다시 뒤집혔다. 재심 끝에 쑨양의 징계는 4년 3개월로 줄었다. 징계는 2020년 2월 28일부터 적용됐고, 쑨양은 2024년 5월 말까지 공식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 시기에 쑨양이 찾은 인물이 마윈이었다. 두 사람은 모두 항저우 출신이다. 쑨양은 "마윈 회장은 인생 경험이 풍부하다고 느꼈다. 나의 우상이자 목표로 삼았다. 그 시기에 자주 연락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윈은 쑨양에게 "다양한 삶을 살아보라. 3년, 5년 후에는 무엇을 원하나. 사회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너 자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이미 금메달을 많이 땄는데 한두 개 더 딸 필요가 뭐가 있나"고 했다.



쑨양은 중국 수영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수많은 성과를 냈다.

선수 생활 획득한 금메달만 해도 26개다. 그러나 도핑 테스트 논란과 장기 징계는 그의 커리어에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쑨양은 마윈의 말을 듣고 미래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미 수많은 메달이 있기에 더 이상 메달 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동료 선수들로부터 "그의 소변은 보라색"이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만큼, 공정하게 경쟁했던 선수들에게는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발언이었다.

쑨양은 지난해 중국 전국수영선수권과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복귀했으나 국제수영연맹 A기준기록에 훨씬 못 미치는 기록을 내는 등 징계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했다. 지금은 거의 은퇴 상태다.

사진=소후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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