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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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감독은 우천취소 반겼는데 롯데는 아니다?…"비 온 다음날 경기력 안 좋았어"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5.20 22:47 / 기사수정 2026.05.20 22:47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비 때문에 얻은 하루 휴식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팀이 연패에 빠져 있는 데다 불펜진도 최근 강행군을 치른 만큼 쉬어가는 게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 우천취소 결정 직후 "오늘 내린 비는 우리 팀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며 "불펜투수들이 최근 연투를 두 차례씩 하면서 주 4회 등판한 경우도 있어서 많이 힘든 상태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7-8로 역전패, 3연승을 마감했다. 하루 숨을 고른 뒤 19일 롯데를 상대로 다시 승전고를 울리려 했지만, 6-4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또 한 번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5월 들어 안정을 찾아가는 듯 보였던 불펜진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던 우완 파이어볼러 윤산흠의 2경기 연속 부진이 뼈아팠다. 



여기에 잭 쿠싱이 단기 대체 계약 종료로 지난 14일 수원 KT전을 끝으로 팀을 떠난 여파도 나타나고 있다. 임시 마무리를 맡게 된 베테랑 우완 이민우가 최근 잦은 등판 속에 구위가 다소 무뎌진 장면을 보인 것도 불안 요소다.

한화는 일단 이날 우천취소로 투수들이 힘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선수들은 실내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율한 뒤 일찌감치 귀가길에 올라 오는 21일 게임을 대비할 계획이다.

반대로 롯데는 비 때문에 게임을 치르지 못한 게 아쉽다. 지난 16~17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에 이틀 연속 무릎을 꿇은 뒤 19일 역전승으로 연패를 끊은 기세를 이어가고 싶었다는 입장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우리가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 그 다음날 경기력이 항상 안 좋다. 선수들이 뭔가 안 풀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금 (타자들이) 타격 타이밍이 괜찮은데 우천취소로 끊기게 됐다. 그래도 (비가 오면) 순리대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웃으며 말했다.



롯데는 지난 4월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2026시즌 첫 우천취소를 겪은 뒤 10~11일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하지만 17일 한화와의 사직 홈 경기가 취소된 이후 18~19일 2경기를 내리 지면서 하위권 추락의 아픔을 겪었다.

롯데는 여기에 지난 7일에도 수원 KT전이 취소된 뒤 안방 사직으로 이동, 8~9일 KIA 타이거즈에 2연패를 떠안은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이 비를 반기지 않은 이유도 여기 있다. 

롯데 주전 유격수 전민재는 "우천취소 다음날 게임이 잘 풀리지 않는 부분을 선수들이 의식하거나 신경 쓰지는 않는다"라면서도 "묘하게 비 때문에 경기를 안 한 다음날 꼬이는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번에는 잘 깨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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