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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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탁구 대형사고 터졌네…'비공인 세계 1위' 판전둥, 프랑스 형제에 2연속 0-3 참패→동료 도움으로 유럽 정상

기사입력 2026.05.20 17:03 / 기사수정 2026.05.20 17:0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 탁구의 '리빙 레전드' 판전둥이 유럽 무대에서 프랑스의 '신동 형제'에 연달아 0-3으로 완패해 화제다.

판전둥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에서 열린 유럽탁구연합(ETTU)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프랑스 몽펠리에를 맞아 단식 두 경기에 나섰으나 모두 고개를 숙였다.

단순히 진 것이 아니라, 연달아 게임스코어 0-3으로 져서 탁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판전둥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퇴단하는 자르브뤼켄의 에이스로 나섰는데 1단식에서 '르브렁 형제'의 형인 알렉시스 르브렁(세계 12위)에게 게임스코어 0-3(6-11 8-11 9-11)으로 완패했다.

이후 자르브뤼켄은 세계 2위 트룰스 뫼레고르가 세계 4위로, '르브렁 형제'의 동생인 펠릭스 르브렁과 매 게임 듀스를 가는 처절한 승부 끝에 3-0(15-13 15-13 12-10)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세계 14위 다르코 요르기치도 승리를 챙겨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 때 판전둥이 나서 펠릭스 르브렁에 다시 0-3(6-11 11-13 8-11)으로 지면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뫼레고르가 알렉시스 르브렁을 3-1로 이기면서 자르브뤼켄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판전둥의 2연속 0-3 패배에 탁구팬들은 놀라는 분위기다.


판전둥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남자단식, 남자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020년대 '탁구 황제'로 본격 군림하는 듯 했으나 2024년 말 27살의 나이에 국제대회 은퇴를 깜짝 선언하고 독일로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 전국체육대회에서 당시 세계 1위 왕추친, 2위 린스둥 등 중국의 고수들을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달아 꺾어 '비공인 세계 1위'라는 별칭을 갖고 유럽으로 돌아가면서 시선을 끌었다.




중국탁구협회는 이달 초 끝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앞두고 우승이 불투명하다고 느낀 나머지 남자대표팀에 한해 '전국체육대회 우승자를 발탁한다'는 판전둥 특혜 조항을 넣었으나 판전둥이 대표팀 복귀를 거부하기도 했다.

판전둥은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이정후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를 보는 등 세계선수권 기간 휴가를 보내고 왔으나 오히려 세게선수권에서 격전을 치른 '르브렁 형제'에게 2연속 완패한 셈이 됐다.

탁구팬들은 판전둥의 완패에 충격적이면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판전둥과 뫼레고르가 있는 자르브뤼켄이 싱겁게 이길 줄 알았는데 경기가 흥미진진했다", "자르브뤼켄을 떠나는 판전둥의 마지막 선물인가" 등의 반응을 전했다.

일본 매체 '랠리'도 "판전둥의 2패로 자르브뤼켄이 극적인 우승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판전둥은 팀을 독일 뒤셀도르프도 옮겨 새 시즌을 시작한다. 중국 대표팀 복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사진=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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