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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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에 0-11 패? 당장 은퇴해!" 中 세계 3위 대망신→"최악의 경기", "승부 조작이지? 말도 안 돼" 중국탁구계 폭발

기사입력 2026.04.05 06:36 / 기사수정 2026.04.05 06:3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탁구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세계 13위) 여자단식 세계랭킹 3위 천신퉁에게 1점도 안 내주고 11-0 승리를 거두며 중국 팬들을 경악에 빠뜨렸다.

이로 인해 '세계 최강' 중국 탁구의 자존심은 크게 구겨졌고, 일부 팬들은 현실이 믿기지 않는지 승부조작을 의심하거나 굴욕적인 경기를 펼친 천신퉁에게 은퇴할 것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신유빈은 4일(한국시간)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 여자단식 8강에서 천신퉁을 게임스코어 4-1(11-8 9-11 12-10 11-0 11-9)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를 앞두고 많은 팬들이 중국 탁구 여자단식 간판 중 한 명인 천신퉁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종전까지 신유빈은 천신퉁과 4번 맞붙었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4전 4패를 기록 중이었다.


신유빈은 천신퉁과의 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2023년 4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방콕 16강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 2024년 1월 스타 컨텐더 도하 16강에서도 1-3으로 졌고, 지난해 3월 챔피언스 충칭 16강에선 0-3으로 패했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지난해 4월 ITTF 월드컵에서도 16강에서 천싱퉁을 상대로 1세트도 얻지 못하고 0-4로 지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신유빈은 5번째 맞대결인 월드컵 8강전에서 마침내 친싱퉁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더불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중국 탁구 팬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신유빈은 1세트에서 8-2로 크게 앞서다 10-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1-8로 마무리 지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따. 2게임에선 9-11로 패해 1-1 균형이 맞춰졌다.

3세트에서 신유빈은 천신퉁과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듀스 끝에 12-0으로 이겼다. 그는 7-10으로 뒤처져 패배 위기에 놓인 상황임에도 뒷심을 발휘해 10-10 동점을 만든 뒤, 승리까지 거머쥐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기세를 탄 신유빈은 기어코 4세트에서 천싱퉁에게 1점도 내주지 않으며 11-0 완승을 거두기까지 했다.

천싱퉁은 승기를 잡은 신유빈을 막을 수 없었고, 결국 5세트도 신유빈의 11-9 승리로 끝나면서 신유빈이 세트스코어 4-1로 이겨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중국 언론과 탁구 팬들은 천싱퉁이 1점도 얻지 못하고 0-11로 졌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천싱퉁은 신유빈에게 0-11로 패했는데, 이는 드문 점수 차다"라며 "이런 결과가 나왔다니? 중국 탁구 선수가 이렇게 크게 지는 건 처음 본다"라고 전했다.

몇몇 팬들은 중국 탁구의 자존심에 금이 가게 한 천싱퉁을 비난했다.

이들은 댓글은 통해 "패배는 정말 참담했고, 0-11은 굴욕적인 점수였다. 은퇴가 아마 최선일 거다", "오늘 최악의 경기", "승부 조작이었을까? 중국의 주 종목은 탁구와 다이빙인데, 이렇게 완패한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신유빈은 천싱퉁을 완파하고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한국 탁구 새 역사를 썼다.

ITTF는 "오늘 월드컵 주인공은 신유빈이다. 앞으로 오랫동안 회자될 만한 경기를 펼친 신유빈은 세계 랭킹 3위 천싱퉁을 4-1로 꺾고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ITTF 월드컵은 3위 결정전이 없기에, 준결승만 진출해도 메달을 얻는다.

이어 "신유빈은 이전까지 천싱퉁과 네 차례 맞붙었지만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었다"라며 "결정적인 순간에 얼마나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는지 보여주는 멋진 승리였다. 갤럭시 아레나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고, 당연히 그럴 만했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신유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내가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남은 대회 동안 매 경기 집중하고 즐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유빈은 5일 오전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 선수 상대로 '47전 47승'을 기록 중인 중국의 왕만위(세계 2위)와 맞붙는다. 신유빈이 왕만위도 꺾어 중국 팬들을 경악시키고,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쓸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WTT, ITTF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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