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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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데뷔 첫 승→연패 절단기' 에르난데스, '초반 대량득점' 타선에 공 돌렸다…남은 적응 과제는 '체력'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4.04 08: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경기 초반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준 덕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한화 이글스 윌켈 에르난데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95구)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1회와 2회 사사구로 주자를 한 명씩 내보내면서도 추가 진루를 억제하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3회말엔 선두타자 박준순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김민석을 내야뜬공, 박찬호를 6-4-3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 2사 1루 상황도 무실점으로 넘긴 에르난데스는 팀이 7-0으로 앞선 5회 1사 1, 2루 득점권 위기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6회말 1사 이후 다즈 카메론에게 좌전안타, 양의지와 안재석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서 박상원에게 공을 넘겼다. 이후 박상원이 밀어내기 볼넷과 박준순 상대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에르난데스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7-4 추격을 허용한 한화는 이어진 7회초 최재훈과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4점을 달아났다. 7회말 수비 실책과 9회말 윤산흠의 1실점으로 11-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김서현이 만루 위기에서 김인태를 내야뜬공, 박준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에르난데스는 KBO리그 입성 첫 선발승을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에르난데스는 "우선 오늘 경기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금 더 잘 던질 수 있었는데, 6이닝을 채우지 못해 조금 아쉽다"며 "이닝이 갈수록 에너지가 떨어져서 상대 타자들이 잘 친 거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⅔이닝(94구)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는 "(KBO리그에) 점점 적응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조금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발전해야 할 과제는 체력이다. 또 한국 타자들은 같은 구종에 더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투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이날 타석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한 베네수엘라 출신 요나단 페라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베네수엘라와 미국에서 페라자를 상대로 많이 만나서 누군지는 알고 지냈다"고 밝힌 에르난데스는 "KBO리그에 와서 한국 문화에 대해 페라자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4일 두산전 선발투수로 아시아쿼터 왕옌청을 예고했다. 왕옌청은 지난달 29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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