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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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월클 GK, 축구사 최고 추태…"비열한 수 쓰고도 졌다" 상대 GK 컨닝 페이퍼 '북북' 찢고도 월드컵 탈락

기사입력 2026.04.01 19:52 / 기사수정 2026.04.01 20:0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추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돈나룸마는 보스니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A조 최종전에서 승부차기 도중 보스니아의 니콜라 바실리 골키퍼가 승부차기를 위해 준비한 컨닝 페이퍼를 찢으며 상대를 방해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돈나룸마는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슈팅을 단 한 차례도 막지 못했고, 결국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에서 패배해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3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실패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이탈리아는 온갖 비열한 수를 썼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면서 "특히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부진은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빌트'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이탈리아의 공격수 피오 에스포지토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골문 쪽으로 다가가 바실리가 준비한 컨닝 페이퍼를 갈기갈기 찢었다.



이를 발견한 바실리는 돈나룸마에게 달려가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주심이 개입해 두 선수를 떼어놓아야 했고, 기존에도 경고가 있었던 돈나룸마는 자칫하면 경고를 한 장 더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할 수도 있었다. 돈나룸마로서는 주심의 주머니에서 카드가 나오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골키퍼들은 경기 중 페널티킥이나 승부차기를 대비해 종종 컨닝 페이퍼를 준비하고는 한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이자 에버턴에서 활약 중인 조던 픽퍼드가 개인 물병에 컨닝 페이퍼를 붙여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컨닝 페이퍼라는 단어에서 오는 부정적인 느낌이 있지만, 규정에 위반되는 행위는 아니다.

하지만 돈나룸마가 컨닝 페이퍼를 찢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탈락을 면하지 못했다.


두 번째 키커로 나섰던 산드로 토날리는 승부차기에 성공했지만, 세 번째 키커였던 브라얀 크리스탄테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한 것이다.

반면 보스니아는 1번 키커부터 4번 키커까지 내리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돈나룸마는 이탈리아의 탈락이 확정된 직후 보스니아 선수들과 다시 한번 충돌했다.

'빌트'는 "보스니아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돈나룸마의 행동이 또다시 주목받았다"라며 "돈나룸마는 경기가 끝난 뒤 여러 선수들과 충돌했고, 레오나르도 보누치 코치가 달려와 골키퍼를 진정시켰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돈나룸마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도 못하게 됐고, 비신사적인 행위로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탈리아의 명문 AC밀란에서 16세의 나이로 데뷔하며 화제를 모은 돈나룸마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성장해 기대에 부응했지만,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가지 못한 채 20대를 마무리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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