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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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7km로 '꽝'…"사망한 거 아냐" 모두 깜짝 놀랐다→英 20세 F1 드라이버 '기적 생존'→심한 타박상, 중상 피했다

기사입력 2026.03.30 22:27 / 기사수정 2026.03.30 22:2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의 신인 포뮬러원(F1) 드라이버 올리버 베어먼이 일본 그랑프리에서 시속 307km 초고속 충돌 사고를 당한 뒤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20세 드라이버 베어먼은 일본 그랑프리에서 시속 307km 충돌 사고에서 간신히 중상을 모면한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어먼은 일본 스즈카 서킷의 스푼 커브 구간에서 307km의 속도로 달리던 중 방호벽에 충돌했다.

사고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베어먼은 코너 정점에서 차량 제어를 잃고 왼쪽 잔디로 밀려났다. 거리 표지판을 부순 뒤 차가 회전하며 자갈을 튀기고 스푼 바깥쪽 방호벽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무려 50G에 달하는 충격이 가해졌다. 베어먼은 TGR하스 차량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뒤 절뚝거리며 이동하다 결국 바닥에 쓰러졌다. 온몸에 멍이 들었고, 특히 오른쪽 다리에 체중을 제대로 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어먼은 곧바로 의료 차량에 실려 이동해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무릎의 심한 타박상과 부기였다. 자칫 훨씬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장면이었지만 다행히 중상은 피했다.

레이스 후 베어먼은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다행히 모든 게 괜찮다. 아드레날린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어서 집까지 가는 길이 꽤 멀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새 규정이 만들어낸 과도한 속도 차이가 이번 충돌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새롭게 추가된 부스트 버튼을 사용하면서 추격하던 프랑코 콜라핀토보다 약 48km가량 더 빠른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먼은 "과속은 규정의 일부이고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내가 엄청난 과속을 하고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충분한 공간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조금 더 관대해야 하고, 조금 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불행히도 이번 사고는 엄청난 대가를 치른 결과"라며 "이전 F1 역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속도 차이"라고도 했다.



이번 사고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랜도 노리스는 이달 초부터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전기 동력 운용 방식 때문에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카를로스 사인츠 역시 "우리는 이런 속도로 접근하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계속 경고해 왔다. 이번 일이 본보기가 되어 팀들과 운영진이 드라이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제자동차연맹(FIA)도 논란을 인지했다. 성명을 통해 "새 규정 운용을 평가하고 필요한 수정 사항이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4월 중 여러 차례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F1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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