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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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김도영 만루포' 희생양→日 MVP 등극...쿠바 좌완 에이스, 파나마전 쾌투! 대회 첫 승 신고 [WBC]

기사입력 2026.03.07 10:37 / 기사수정 2026.03.07 10:37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과거 국제대회에서 김도영(KIA 타이거즈)에게 일격을 맞고 무너진 쿠바 에이스. 이번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쿠바는 7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 2026 WBC 1라운드 A조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대회(2023년) 4강에 올랐던 쿠바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안았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WBC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요안 몬카다(LA 에인절스)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쿠바는 홈런 두 방으로 깔끔히 파나마를 제압했다. 2회초 2아웃에서 7번 요엘키스 길버트가 파나마 선발 로건 앨런(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회에는 몬카다가 앨런의 낮은 변화구를 그대로 끌어당겼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쿠바는 3-0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한동안 득점이 '0'에서 묶였던 파나마는 7회말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전 메이저리거 요한 카마고가 유격수 옆을 뚫고 나가는 좌전 적시타를 뽑아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8회 1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마운드에서는 6명의 선수가 올라와 단 5안타 2볼넷으로 상대 타선을 묶어내면서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선발로 나온 좌완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는 3⅔이닝(59구)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파나마 타선을 압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모이넬로는 올해로 일본프로야구(NPB) 1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선수다. 2017년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그는 초창기에는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2시즌 연속 30홀드와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2022년에는 클로저로 뛰며 24개의 세이브를 따냈다.


그러다 2024년 선발로 변신 후 모이넬로는 제2의 전성기를 보이고 있다. 그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4경기 167이닝에서 완봉승 2회를 포함해 12승 3패 평균자책점 1.46, 172탈삼진의 성적을 올렸다. 한때 0점대 평균자책점을 노릴 정도였고, 팀도 우승을 차지했다. 덕분에 모이넬로는 2017년 데니스 사파테 이후 8년 만에 퍼시픽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MVP를 따낸 사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모이넬로는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졌다. 지난 2024년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그는 B조 예선 한국과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기 때문이다. NPB 정상급 투수답게 그는 1회 김도영과 윤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줬다.

그러나 2회부터 흔들렸다. 2사 후 문보경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최원준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이후 만루에서 신민재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준 뒤, 김도영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모이넬로는 2이닝 6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대회를 앞두고 독감에 걸리면서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던 점이 치명타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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