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A매치 도중 심정지로 쓰러지자 토트넘 홋스퍼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옛 동료를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또 한 번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전성기를 이끌었던 동료가 경기 도중 다시 쓰러지자 손흥민은 조용히 쾌유를 기원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9일(한국시간) "에릭센이 덴마크 대표팀 경기 도중 두 번째 심장 이상 증세를 겪었다. 이후 손흥민이 과거 에릭센을 응원한 장면이 다시 화제"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 8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20분 갑자기 가슴 부위를 움켜쥔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동료 선수들과 의료진은 곧바로 에릭센 주변에 원을 만들었고, 응급 처치가 진행됐다. 일부 덴마크 선수들은 눈물을 보였고, 관중석도 침묵에 빠졌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A매치 도중 심정지로 쓰러지자 토트넘 홋스퍼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옛 동료를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다행히 에릭센은 비교적 빠르게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주심은 상황을 확인한 뒤 경기를 중단시켰고, 해당 경기는 후반 34분 공식 취소됐다.
에릭센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난 잘 지내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집에 돌아와 있다. 삽입형 제세동기(ICD)로부터 충격을 받은 건 나와 가족 모두에게 큰 영향을 줬지만 2021년에 있었던 일과는 다른 상황이라는 점을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근황을 전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A매치 도중 심정지로 쓰러지자 토트넘 홋스퍼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옛 동료를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에릭센은 지난 2021년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 도중 심정지를 겪었다.
당시 경기장 위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가까스로 살아난 에릭센은 이후 ICD를 이식했다. 선수 생활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브렌트퍼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볼프스부르크를 거치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이번 사고 이후 축구계는 다시 에릭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토트넘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에릭센, 그리고 그의 가족과 함께한다. 에릭센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옛 동료를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A매치 도중 심정지로 쓰러지자 토트넘 홋스퍼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옛 동료를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손흥민과 에릭센의 인연은 깊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함께 뛰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해리 케인, 델리 알리와 함께 토트넘 공격의 핵심을 이뤘고, 2018-20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305경기 69골 88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A매치 도중 심정지로 쓰러지자 토트넘 홋스퍼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옛 동료를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의 과거 응원 메시지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2021년 에릭센이 유로 경기 도중 쓰러진 뒤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에서 골을 넣고 카메라 앞으로 달려갔다.
손으로 에릭센 등번호였던 숫자 23을 만든 뒤 "크리스티안, 건강해야 돼. 사랑해"라고 외쳤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A매치 도중 심정지로 쓰러지자 토트넘 홋스퍼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옛 동료를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그 장면은 많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에는 말을 길게 남기지 않았다. '좋아요' 하나만으로도 에릭센을 향한 걱정과 응원의 마음은 충분히 전해졌다.
한편, 에릭센은 "경기장에서 날 도와준 선수들과 의료진, 그리고 오랜 시간 내 심장을 관리해 준 의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그들의 전문성 덕분에 ICD는 정확히 설계된 역할을 수행했고, 가장 필요했던 순간 나를 보호해 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A매치 도중 심정지로 쓰러지자 토트넘 홋스퍼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옛 동료를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현재 에릭센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대표팀 주치의 역시 "에릭센의 상태는 양호하며 현재 가족들과 함께 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당분간 회복에 집중하며 가족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