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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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플립' 美 세계챔피언, 올림픽 8위 망신 당했는데…페어플레이상 수상 왜? "충격의 8위 추락→금메달리스트와 진한 포옹"

기사입력 2026.03.06 19:36 / 기사수정 2026.03.07 00:1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남자 피겨스케이팅 세계 챔피언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매체 'NBC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말리닌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남자 싱글 경기 후 보여준 탁월한 스포츠맨십을 인정받아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올림픽 페어플레이상은 1964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 때부터 시작됐다. IOC와 국제페어플레이위원회가 올림픽 기간 동안 스포츠맨십, 정직성, 연대감을 보여준 5명의 후보를 선정하고, 대중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정한다.

말리닌은 최종 투표 끝에 앰버 글랜(피겨), 미국 여자 컬링 대표팀,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등을 제치고 밀라노 동계올림픽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등극했다.




말리닌은 밀라노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유력했다.

말리닌은 앞서 열린 단체전에선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고, 그동안 피겨스케이팅에서 금기시됐던 기술인 백 플립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어진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달해 8위로 떨어졌다. 말리닌의 순위가 추락하면서, 미하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가 깜짝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말리닌은 메달을 놓쳤음에도 연기를 마친 후 곧바로 샤이도르프에게 다가가 포옹을 해주고 금메달을 축하를 해주면서 팬들을 감동시켰고, 이 행동은 말리닌을 올림픽 페어플레이 수상자로 만들었다.




수상이 확정된 후 말리닌은 IOC를 통해 "이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샤이도르프를 축하한 건 결과에 관한 것이 아니라, 선수로서 우리가 함께 걸어온 여정에 관한 것"이라며 "전 세계 팬들이 그 순간에 공감했다는 사실은 어떤 메달보다도 내게 더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말리닌은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오는 23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2026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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