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4 19:05
스포츠

2018년 실격→2022년 실격→2026년 실격…1000m 세계기록 보유자인데→황대헌 안 풀린다, 안 풀려! [밀라노 현장]

기사입력 2026.02.14 01:44 / 기사수정 2026.02.14 01:44



(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한국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또 올림픽 무대에서 실격을 당했다.

황대헌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4조에서 실격 처리됐다.

이날 황대헌은 펠릭스 루셀(캐나다)와 류샤오앙(중국)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에서 황대헌이 레이스 도중 뒤늦은 레인 번경으로 퇸 부르(네덜란드)의 진로를 막았다는 판정이 나와 페널티를 받았고, 퇸 부르는 어드밴스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 인해 황대헌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 그리고 2026 밀라노 대회까지 올림픽 남자 1000m 종목에서 3번 연속 실격을 당하는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




황대헌은 지난 2016년 11월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 패자부활전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1분20초875)을 세우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황대헌의 나이는 불과 17살이었다.

세계 신기록 작성으로 황대헌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남자 1000m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지만, 대회 준준결승에서 3위로 들어온 뒤 실격 처리돼 준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예선부터 올림픽 신기록(1분23초042)을 작성해 다시 한번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조 1위로 레이스를 마쳤음에도, 이후 비디오 판독에서 중국 선수와 몸싸움이 있었다는 사유로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황대헌은 밀라노 올림픽에서 또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남자 1000m 올림픽 신기록과 세계 신기록 보유자임에도 단 한 번도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인 황대헌은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ISU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 준준결승을 치르다 왼 무릎이 꺾여 넘어졌고, 이후 검사에서 왼쪽 허벅지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빠르게 회복해 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지만 기대를 모았던 남자 1000m 종목에서 또다시 실격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황대헌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1500m를 준비한다.

이날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모두 진행되며, 2022 베이징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은 해당 종목 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