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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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그 폭격' 울산 야고, 복귀전 맹활약…"중국서 자신감 얻어, 울산 우승 도울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2.12 11:59 / 기사수정 2026.02.12 11:59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중국 리그를 폭격하고 울산HD로 돌아온 브라질 공격수 야고가 울산의 반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서 1-2로 패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야고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되기 전까지 91분을 뛰며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 센터백 2명을 상대로 홀로 버텨낸 후 침투하는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주거나 직접 해결하기도 하는 등 만능 공격수로서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시즌 첫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한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야고의 경기력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울산은 전반 36분 멜버른 스트라이커 막스 카푸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35분 보야니치의 중거리 동점골로 따라붙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르쿠스 유니스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2승2무3패, 승점 8을 유지한 울산은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으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같은 시간 치러진 강원FC와 상하이 포트의 경기가 0-0으로 끝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울산을 잡은 멜버른은 4승1무2패, 승점 13이 되면서 최종전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야고는 팀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야고는 "내 경기력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렵다. 어쨌든 팀이 졌기 때문"이라며 "최선을 다했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한 부분은 참 아쉽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울산에 돌아와서 그나마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것, 울산으로 돌아온 것에 기쁘다. 매 경기마다 더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야고는 지난 2024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강원FC에서 울산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강원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을 울산에서는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벤치를 전전하다 후반기 중국 저장FC로 임대됐다.



중국에서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중국 슈퍼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0골 1도움, 총 11개의 공격포인트를 쓸어담았다.

야고는 "울산에 처음 왔을 때는 당시 코칭스태프로부터 완전한 신뢰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중국에서는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고, 많은 자유를 받았다. 그게 내게 큰 자신감을 줬다"면서 "중국에서는 날 많이 믿어주고 기용하는 부분들이 크게 와 닿았다. 선수로서 그런 부분에서 경기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믿음을 줬기 때문에 자신감을 더 얻었다. 이제 새로운 감독님의 신뢰와 자유를 받고 있다. 내 축구를 보여주는 데 훨씬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에서 두 번째 기회를 받게 된 야고의 각오는 처음 울산에 왔을 때와 같았다.

야고는 "처음 울산에 입단했을 때와 마음가짐은 같다"면서 "울산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돕고, 경기장 안에서 팀 동료들을 돕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매일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경기에 나설 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브라질 출신인 말컹과 페드링요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 팀워크는 매우 좋다. 브라질 선수들과는 같은 국적, 같은 언어를 쓴다는 부분만 동일하다. 그거 말고는 한국 선수와 별다를 게 없다. 한국 선수들과도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면서 "물론 같은 브라질 출신이라 소통이 더 쉬운 건 있지만 우리는 울산이다. 매우 단합돼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개인이나 국적이 아니라 울산이 경기를 이기는 것"이라고 답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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