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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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사랑해!" 인스타그램 폭발, OH '환상 데뷔골'에 팬들 푹 빠졌다…"우리가 레전드로 만들어 줄게!"

기사입력 2026.02.10 08:12 / 기사수정 2026.02.10 08:1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오현규가 한 경기 만에 스타가 됐다.

오현규의 데뷔전 활약을 지켜본 튀르키예 쉬페르리가 베식타스의 팬들이 오현규의 소셜미디어(SNS)에 몰려가 오현규를 향해 환호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오현규를 베식타스의 레전드로 만들겠다는 말까지 하는 중이다. 유럽 5대리그는 아니지만 평소 축구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유명한 튀르키예에서 오현규는 한 경기 만에 베식타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양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KRC 헹크(벨기에)를 떠나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지난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튀프라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의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베식타스의 4-1-4-1 전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전 동점골로 이어지는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후반전에는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데뷔전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현규의 활약 속 승점 1점을 추가한 베식타스는 승점 37점(10승7무4패)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이날 오현규는 베식타스가 0-1로 끌려가던 전반 31분경 상대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에게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에 이어 온 필드 리뷰 끝에 베식타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오르쿤 코쿠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을 만들었다.

후반 8분 팀이 다시 리드를 허용한 상황에서 다시 한번 오현규의 발끝이 빛났다.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머리로 돌려놓은 공을 오현규가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알란야스포르의 골네트를 흔든 것이다.


오현규는 데뷔전부터 1득점, 기회 창출 2회, 경합 승리 9회(최다) 등을 기록하며 팬들 앞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튀르키예의 축구 전문가들은 오현규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튀르키예 언론 '나우스포르'의 벨리 이이트는 "오현규가 넣은 골을 엘링 홀란이나 알렉산더 이삭 같은 선수가 넣었다면 영국 언론이 뒤집어졌을 것이며, 몇 주 동안 이 골에 대한 이야기만 했을 것"이라며 오현규의 슈팅 장면이 상당히 수준 높았다고 짚었다.



튀르키예 국가대표 출신이자 튀르키예 축구의 레전드로 꼽히는 니하트 카베치는 '콘트라스포르'를 통해 "오현규가 이 정도로 세련된 득점을 터트릴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그가 오늘 페널티지역에서 보여준 오버헤드킥을 보면 (그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오현규는 어떤 공이든 끝까지 따라가서 결국 득점을 만들어내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또 다른 튀르키예의 레전드이자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당시 킥오프 11초 만에 홍명보의 공을 빼앗아 한국에 좌절을 안겼던 일한 만시스 또한 "오현규는 강한 선수"라며 "그의 압박이 인상적이다. 슈팅도 좋고, 데뷔 직후 1골과 페널티킥으로 연결된 도움을 기록한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베식타스 팬들은 오현규가 경기 직후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몰려가 댓글로 반응했다.

일부 팬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인", "베식타스의 새로운 스타, 당신을 사랑해. 앞으로도 성공하길 바라", "우리는 당신을 베식타스의 전설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이보다 더 나은 시작은 없다", "오현규는 정말 재능이 넘쳐. 우리는 네가 자랑스러워" 등의 반응을 남기며 오현규를 향해 환호했다.



오현규는 지난 5일 공식적으로 베식타스에 입단했다.

그는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풀럼, 리즈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 복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 연결됐으나, 오현규의 최종 선택지는 그에게 꾸준하게 관심을 드러냈던 베식타스였다.

구단에 따르면 베식타스가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43억원)지만, 일부 언론들은 옵션에 따라 오현규의 이적료가 1500만 유로(약 261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는 중이다.

만약 오현규의 이적료가 1500만 유로에 도달한다면 이는 구단 역대 이적료 3위 기록이 된다.



등번호 9번을 받으며 기대 속에 베식타스에 입성한 오현규는 입단 나흘 만에 선발 데뷔전을 소화, 데뷔전부터 맹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이 더 이상 백업 공격수나 조커가 아닌, 한 팀의 주전 공격수가 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증명했다.

오현규의 득점, 그리고 출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홍명보호에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고, 오현규도 베식타스에서 출전 시간을 점차 늘린다면 홍명보호의 최전방에서 두 선수의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베식타스 / 비인스포츠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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