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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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어딨어? '역대 최초' 분산 개최에 이색 풍경…동계올림픽 개막, 한국 선수단 22번째로 입장 [밀라노 현장]

기사입력 2026.02.07 08:44 / 기사수정 2026.02.07 08:44



(엑스포츠뉴스 밀라노, 권동환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막했다.

대한민국 선수단 50여명은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차준환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 나서는 박지우가 기수를 맡았다.

2026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유서 깊은 축구장 산 시로에서 진행됐다. 한국은 선수단 입장 때 이탈리아어로 한국을 뜻하는 'Corea'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92개국 중 22번째로 입장했다.

이번 개회식에선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각국 선수단이 소개될 때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일부 선수들만 등장하고,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국가도 있었다.



이는 분산 개최로 인해 발생한 장면이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두 개의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대회 경기는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발텔리나·보르미오, 발디피엠메 등 총 4개의 권역(클러스터)에서 열린다.

빙상 종목은 밀라노에서 주로 진행되고, 컬링과 스키 종목 등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두 도시가 400km 이상 떨어져 있어 선수단이 한 곳에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라 개회식도 선수단을 나눠서 진행했다.


이날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기수로 등장한 차준환과 박지우는 뺨에 태극기를 그린 채로 함께 태극기를 흔들면서 선수단을 이끌었다. 뒤에 있던 선수들도 모두 작은 태극기를 손에 들고 흔들면서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열정과 포용, 연대의 의미를 담은 '잇츠 유어 바이브'(IT's Your Vibe) 슬로건을 내걸고, 92개국, 3500여 명의 선수들이 22일까지 17일 동안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개회식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오는 8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의 밀라노 올림픽 첫 메달은 남자 스노보드 국가대표 '배추보이' 이상호(넥센윈가드)가 도전한다. 이상호는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

지난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 설상 종목 최초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호는 밀라노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2025-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불과 0.24초 차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동계올림픽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은 10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한국은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겨냥한다. 멤버도 임종언, 황대헌(이상 남자), 최민정, 김길리(이상 여자) 등 역대 최강 라인업으로 구성되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엔 최가온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 나서고,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도 열린다. 13일 차준환이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한국 남자 피겨 최초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은 15일에 열린다. 한국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고, 황대헌, 임종언, 심동민이 밀라노에서 3연속 금메달을 달성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날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시즌 남자 500m에서 한국 기록(33초78)을 세운 김준호가 나서고, 한국 빙속 간판 김민선과 이나현도 여자 500m에 출전한다.

16일엔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이 열리고, 18일 여자 3000m 계주가 진행된다. 19일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선 신지아와 이해인이 올림픽 무대에 선다.

20일은 한국의 '골든데이'가 될 수 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과 남자 5000m 계주가 열리는데, 두 종목 모두 한국이 금메달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하루 뒤 21일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2022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원이 입상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이상과 최종 순위 상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본격적으로 막을 연 밀라노 올림픽에서 한국에 금빛 소식이 쏟아질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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