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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군 제대하고 대형사고! "258억 승부수" 극찬 터졌다! 베식타스, 구단 첫 한국인 영입…9번 달고 공격진 개편 신호탄

기사입력 2026.02.06 12:29 / 기사수정 2026.02.06 12:29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가 역사적인 선택을 내렸다.

구단 창단 이래 첫 한국인 선수로 오현규를 품으며 공격진 개편의 신호탄을 쐈다. 공식 발표와 함께 공개된 입단 인터뷰, 그리고 현지 팬들의 반응은 단순한 영입 소식을 넘어 새로운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식타스는 지난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벨기에 헹크에서 활약한 공격수 오현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이며, 이적료는 약 1400만 유로 규모다. 이 금액은 오현규의 성과에 따라 옵션으로 100만 유로를 더해 1500만 유로(약 258억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오현규는 팀의 상징적인 공격수 번호인 9번을 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현규의 이적료가 1500만 유로로 확정된다면 그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영입 공동 3위에 오르게 된다. 오현규가 합류하기 이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로 떠난 타미 애이브러햄이 지난해 여름 발생시킨 금액과 동률이다.

오현규는 지난 1월 이적시장 당시 풀럼, 리즈 유나이티드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과 연결됐지만 잉글랜드 이적시장 마감일(2월 3일 오전 4시)까지 이적이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시장에 남았고, 공격수가 급한 베식타스가 에이브러햄을 판매해 얻는 이적료 2100만 유로(약 360억원) 중 대부분을 오현규에게 투자했다.



공식 발표 직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입단 인터뷰에서 오현규는 설렘과 책임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베식타스 선수가 된 것이 정말 행복하다. 이곳에 오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어릴 때부터 유럽 축구를 보며 자랐고, 베식타스는 항상 잘 알려진 빅클럽이었다. 그 일원이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오현규는 "나는 공격적이고, 빠르게 움직이며, 팀을 위해 많이 뛰는 선수"라며 "무엇보다 골을 넣는 것이 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적응을 넘어, 주전 경쟁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은 발언이었다.




이어 그는 "셀틱과 헹크를 거쳐 베식타스로 오기까지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번 선택은 내 커리어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이곳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기대가 크다. 팀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베식타스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라는 점이 더욱 의미 있다. 한국과 가족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덧붙이며 상징성도 언급했다.

이스탄불 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오현규는 "처음 와본 도시지만 규모와 에너지가 인상적이다. 축구 열기가 정말 뜨겁다는 걸 느꼈다"며 "이 나라와 한국은 역사적으로도 가까운 관계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 점에서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는 것은 큰 책임이다. 이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식 발표 이후 현지 팬들의 반응도 즉각적으로 쏟아졌다.

튀르키예 현지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구 트위터) 등을 통해 "드디어 젊고 역동적인 공격수가 왔다", "새로운 9번에게 기대가 크다", "베식타스에 잘 어울리는 선택"이라는 반응을 남기며 환영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구단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라는 상징성은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신선한 화제로 떠올랐다.

반면 유럽 축구 팬들이 모이는 '레딧' 등 종합 커뮤니티에서는 보다 신중한 시선도 공존했다. 

일부 팬들은 "헹크에서의 활약이 폭발적이진 않았다"며 적응 여부를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팬들은 "튀르키예 리그는 공격수에게 기회가 많은 무대다. 오현규의 스피드와 활동량은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대와 의문이 동시에 존재하는 셈이다.



오현규는 벨기에 무대에서 피지컬을 앞세운 플레이와 박스 안에서의 존재감을 꾸준히 보여주며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의 이적이 유소년 시절 무릎 부상 여파로 무산된 이후 절치부심한 오현규는 올 시즌 주필러 프로리그 20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8경기 3골(예선 1골)로 공식전 10골 3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보여왔다. 

다만 오현규를 중용했던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지난달 경질되면서 출전 시간이 들쑥날쑥해졌는데, 최근 공식전 7경기 중 4번을 벤치에서 시작했고,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도 전반 45분 만에 교체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현규가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아왔다는 점은 유럽 타 리그 구단 입장에서 매력적인 요소다.

A대표팀에서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A매치 평가전 등을 경험하며 압박감 속에서도 쏠쏠히 득점포를 가동한 점은 빠른 적응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월 잉글랜드 이적설 당시 현지 매체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즉각적인 옵션이 될 수 있는 공격수"라는 표현으로 오현규의 가치를 조명한 바 있다.



이제 시선은 오현규의 베식타스 데뷔 시점으로 향한다. 그가 공격진 개편의 핵심 카드로 낙점된 만큼,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이 아닌 즉시 전력으로서의 역할이 요구된다.

베식타스는 오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알란야스포르와 리그 21라운드 홈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오현규는 이 경기를 통해 튀르키예 무대 데뷔를 노릴 것으로 예상되며, 홈 팬들 앞에서 첫 인사를 건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높은 이적료와 9번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진 만큼 오현규에게 주어진 기대치는 결코 가볍지 않지만, 출전 시간과 신뢰를 확보한다면 베식타스와 선수 모두에게 반등의 무대가 될 수 있다.

구단의 역대 첫 한국인 선수로 튀르키예 명문에 입성한 오현규의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현지 팬들과 한국 축구 팬들의 시선이 동시에 쏠리고 있다.

일찌감치 병역을 마치고 유럽을 누비며 두려움 없이 이어가는 그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사진=베식타스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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