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덴 조, 웨이브나인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세계적인 스타로 등극한 배우 아덴 조가 작품의 폭발적인 인기에 대해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아덴 조와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케데헌'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POP 걸그룹 멤버들이 무대 밖에서는 악마를 사냥하는 이중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 하이브리드 액션 뮤지컬 애니메이션. 아덴 조는 극중 그룹 헌트릭스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루미 역을 맡았다.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갑고,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데 노력해보겠다"고 말한 아덴 조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대한 한국어로 답변을 이어나가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넷플릭스
최근 자신이 제작 중인 영화의 진행 상황과 촬영, 그리고 잠깐의 휴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아덴 조는 의외로 ‘케데헌’의 인기를 뒤늦게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새로운 작품을 하게 되면 '과연 사람들이 좋아해줄까' 하는 걱정이 많지 않나.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처음이고, 한국계 스태프들이 다수 참여해 K팝과 K패션, 한국 음식까지 한국 문화를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 한국 사람들이 인정해줄까, 또 좋아해줄까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대 최초로 3억 조회수와 5억 시청 시간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그 배경에는 한국인들도 인정할 만큼 철저한 고증이 있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흥행 속에 대표 OST ‘Golden’은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노래와 댄스 커버가 유행처럼 확산되며 2025년 할로윈의 메인 테마로까지 자리 잡았다.

웨이브나인
그렇지만 정작 '케데헌'의 주인공이었던 아덴 조는 그 흥행 열풍의 중심에서 벗어나있었다. 작품 공개 후 4개월 간 각기 다른 두 편의 영화를 촬영하며 자신의 스케줄을 소화해야했기 때문. 아덴 조는 "OST를 부른 가수분들(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도 월드스타가 되어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지만, 아직까지도 이렇게 많은 사랑을 해주시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자신의 스케줄을 마친 뒤에는 '케데헌'을 위한 여러 홍보 제안 등 각종 스케줄이 이어지면서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고. 그러면서 "계속되는 사랑 속에 홍보가 아닌 축하 파티를 가지는 느낌이다. 존경하는 감독님, 배우분들을 만날 때마다 응원해주는 게 너무 소중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케데헌'은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과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Golden')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고,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덴 조 또한 시상식에 참석해 기쁨을 함께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당시를 떠올렸다.

웨이브나인
"제가 정말 팬인 크리스틴 벨('겨울왕국' 안나 역)을 만났다. 제가 '겨울왕국'의 엄청난 팬인데, 크리스틴 벨이 자기 애들 때문에 제 목소리를 맨날 듣는다고 하더라. (웃음) 그리고 본인의 경험을 통해 10년 동안 이런 일들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현실감이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또한 작품을 함께한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을 소개해준 일과,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케데헌’을 재밌게 봤다고 전한 일도 떠올렸다. 아덴 조는 "그렇게 멋진 작품을 하는 분들이 우리 작품을 재밌게 봤다고 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초대를 받아서 가게 됐는데 믿을 수가 없다. 너무나 영광이고, 제 커리어에서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이 자리에 오게 되어 너무 기쁘고, 긴장되면서 기대도 되는데 주변에서 어떤 드레스를 입을 거냐고 물어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웨이브나인,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