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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몰아줬는데, 손흥민 뒤통수를 세게 치네!…부앙가, 마이애미행 무산 뒤 대놓고 불만 메시지→LAFC, '흥부듀오 웃는 모습' 진화 나섰나

기사입력 2026.01.25 23:45 / 기사수정 2026.01.25 23: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던 LAFC의 핵심 공격수 드니 부앙가가 인터 마이애미 이적 무산 직후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공유하며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4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헤르만 베르테라메 영입이 임박한 가운데, LAFC의 스타이자 역대 최다 득점자인 드니 부앙가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는 당초 베르테라메가 아닌 부앙가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고, 실제로 LAFC에 공식적인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톰 보거트 기자가 22일 보도를 통해 "인터 마이애미는 LAFC 소속 드니 부앙가 영입을 위해 약 1300만 달러(약 189억원) 규모의 제안을 제시했지만, LAFC가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밝혔다.

LAFC의 입장은 명확했다. 부앙가는 2027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2028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구단 옵션도 포함돼 있다.

핵심 전력인 부앙가를 굳이 라이벌 구단에 넘길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마르카'는 이를 두고 "LAFC가 부앙가의 이적을 승인하지 않은 이유는 팀의 핵심 선수를 지키기 위함일 뿐 아니라, 인터 마이애미라는 직접적인 경쟁자를 강화하지 않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구단의 결정과 별개로, 선수 본인은 이적을 열망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앙가는 21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 팬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글에는 "꿈을 이루기까지 몇 인치밖에 남지 않았는데, 구단이 이를 막아버렸다"는 문장이 담겨 있었다.


직접적인 설명이나 추가 발언은 없었지만, 이 행동은 즉각적인 파장을 불러왔다.

팬들과 현지 언론은 이 짧은 문장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고, 자연스럽게 부앙가가 LAFC를 떠나 마이애미 이적을 원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메시와 함께 뛰는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는 감정이 담긴 표현이라는 분석도 빠르게 확산됐다.

'마르카'는 이 장면을 두고 "짧은 문구였지만, 부앙가의 좌절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라며 "그가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LAFC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스페인 현지 매체들 역시 해당 메시지를 이적 무산에 대한 불만 표현으로 받아들이며, LAFC와 부앙가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형성됐다고 짚었다.



국내 팬들에게도 해당 SNS 메시지는 충격일 수 밖에 없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손흥민과 함께 LAFC 공격의 한 축을 이끌며 큰 사랑을 받아온 부앙가가, 다른 선택지를 더 강하게 염두에 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는 점에서다.

특히 손흥민 합류 이후 부앙가의 경기력과 존재감이 한층 더 부각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던 만큼, 한국 팬들 입장에서는 그의 이적 열망이 다소 아쉽고 서운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선수 개인의 커리어 선택은 존중받아야 할 영역이지만, 이번 행보는 한국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이적설과 SNS 파문이 곧바로 팀 내부 갈등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후 LAFC 구단 공식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훈련장에서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불화설을 잠재우기 위한 용도였을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해당 게시물 속 팬들 역시 부앙가의 이적설보다는 두 선수 간의 캐미를 즐거워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부앙가는 LAFC 합류 이후 MLS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22년 여름 AS 생테티엔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은 그는 빠르게 팀의 중심이 됐고, 통산 152경기에서 101골 42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특히 2025시즌은 부앙가의 커리어에서 상징적인 해였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하면서, 두 선수는 단기간에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조합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의 넓은 활동 반경과 연계 능력, 부앙가의 폭발적인 침투와 결정력이 결합되며 LAFC 공격의 핵심 축을 형성했고,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두 선수를 묶어 '흥부 듀오'라는 별칭까지 생겨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이애미의 접근은 부앙가에게 또 다른 기회로 비쳤을 가능성이 크다.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한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앙가의 거취와 LAFC의 내부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다.

이적 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균열이 언제 다시 표면 위로 드러날지는 알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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