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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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태극기 작은 소동'…인도 오픈 참가한다→"왕즈이 선수 감사" 우승 소감까지

기사입력 2026.01.11 22:30 / 기사수정 2026.01.11 22:5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를 달성한 직후 개인 SNS를 통해 우승 소감을 남겼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56분 만에 2-0(21-15, 24-22)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말레이시아 오픈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또 한 번 깊이 새겼다. 특히 지난해만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왕즈이를 다시 한 번 제압하며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7승 4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세계 2위 왕즈이를 철저하게 짓누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안세영은 지난해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왕즈이를 다시 한번 제압하며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7승 4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1게임부터 안세영 특유의 슬로스타터 기질이 잘 드러났다.

초반엔 왕즈이가 기세를 올리며 6-1까지 달아났으나 이후부터 안세영은 랠리를 선택하는 작전으로 왕즈이를 뛰어다니게 만들었다. 8-8 동점을 만든 안세영은 10-11에서 7연속 득점을 찍으면서 역전은 물론 순식간에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1게임 따낼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왕즈이는 게임 내에서 안세영에게 역전을 허용한 뒤 다시 뒤집은 적이 거의 없다. 이날도 안세영이 그대로 내달려 6점 차로 1게임을 거머쥐었다.

2게임에서는 절치부심한 왕즈이가 거세게 반격했으나 막판 안세영이 괴력을 발휘했다.


안세영은 8-7로 앞서던 상황에서 내리 7점을 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쉽게 물러설 안세영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13-19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맹추격전을 벌여 6점을 몰아치고는 19-19 동점에 성공했다. 왕즈이는 두 점만 얻으면 3게임에 돌입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지 소극적으로 변했다. 안세영이 이 틈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왕즈이는 안세영이 무방비 상태에 처했을 때도 스매시가 네트에 걸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20-20에서 시작해 세 차례나 동점이 반복되는 혈투 끝에 23-22 역전에 성공한 안세영은 날카로운 대각 크로스 샷으로 왕즈이를 코트에 눕혔다.



안세영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승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우승 소감을 남겼다.

그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불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의 세 번째 우승을 거두면서요"라는 말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왕즈이를 향해 "언제나 저의 한계를 시험하며 최선을 다해 임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왕즈이 선수께 감사드립니다. 선수의 치열한 경기의식을 정말 존경하고 앞으로 있을 선수와의 경기도 무척 기대됩니다"라며 훈훈한 메세지를 보냈다.

이어 안세영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제 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 팬들의 함성소리는 제가 경기를 계속해서 뛸 수 있던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여러분들과 제 팀의 도움 없이는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루기 어려웠을 거예요"라며 현지 팬들의 응원과 팀의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2026년 한 해를 기분 좋게 시작하네요! 앞으로 있을 경기들도 기대됩니다!"라는 말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게시물을 처음 올릴 땐 마지막에 말레이시아 국기 이모지 뒤에 화살표를 그리고, 그 다음에 태극기를 넣어 배드민턴 팬들에게 인도 오픈 포기하고 조기 귀국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렀다. 안세영이 SNS에 우승 인사를 할 때 다음 행선지를 항상 표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십분 뒤에 태극기를 지우고 인도 국기 이모지를 집어넣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태극기는)오타였던 것 같다. 안세영 선수는 인도 가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세영은 13~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BWF 슈퍼 750 인도 오픈에 참가하게 됐다.

앞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 오픈 출전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유력지 '더 스타'에 따르면, 그는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 직후 "나는 항상 스스로에게 쉽게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나 자신을 믿는다"고 말한 뒤 "(인도 오픈은) 최선을 다해 출전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만약 몸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안세영 인스타그램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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