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면 160억원이 시작가일까.
한화 이글스와 내야수 노시환의 비FA 다년계약 협상이 안갯속으로 빠졌다. 연말 극적 타결이 없었던 가운데 노시환이 2026년 FA 시장 최대어로 나올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한화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야수 최대어 강백호를 4년 최대 총액 100억원에 깜짝 영입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샐러리캡을 일부 비우자 곧바로 강백호 영입을 시도해 계약을 이끌었다. 한화는 강백호와 노시환이라는 좌·우 거포 자원을 중심 타선에 배치해 공격력 극대화를 노릴 계획이다.
한화는 내부 FA인 투수 김범수와 외야수 손아섭과 잔류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한화는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 협상 테이블에 우선 집중했다. 자연스럽게 내부 FA 두 선수와 협상은 우선 순위에서 밀린 모양새다.
2000년생 노시환은 2019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부터 1군 무대에 자리 잡은 노시환은 2023시즌 타율 0.298,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출루율 0.388, 장타율 0.541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2024시즌 24홈런을 때린 노시환은 2025시즌 데뷔 뒤 첫 전 경기 출전에 성공하면서 32홈런 101타점으로 다시 타격 성적을 끌어올렸다.
야구계에선 연간 30억원에 가까운 규모의 비FA 다년계약 조건을 한화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시환은 한화 제시 조건을 두고 고심하면서 지난해 연말까지 쉽사리 도장을 찍지 않았다. 이는 노시환이 2026시즌 종료 뒤 FA 시장에 나와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내포됐을 가능성이 크다.
야수 FA 역대 최대 금액 규모는 포수 양의지가 두산 베어스와 맺은 4+2년 총액 152억원이다. 역대 4년 기준 FA 최대 규모 금액은 2017년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와 맺었던 4년 총액 150억원이다. 만약 2026시즌 종료 뒤 FA 시장에 나온다면 노시환은 연간 40억원 규모의 총액 160억원을 상회하는 새로운 역사적인 금액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올겨울 FA 시장에서 지갑을 닫은 일부 구단이 1년 뒤엔 큰손으로 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 'S급 게임 체인저' 영입을 노리는 구단이 2000년생 거포 3루수 노시환에게 상상하기 힘든 금액을 안길 수 있는 까닭이다. 노시환이 한화 잔류를 택하더라도 FA 시장에 나가야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을 분위기가 형성됐다.
과연 노시환이 한화 비FA 다년계약 제안을 고사한 뒤 2027 FA 시장 최대어로 부상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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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