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9 12:45
스포츠

황재균 떠났고, 강민호 남았다…'KBO 역대 최다안타' 리빙 레전드의 추운 겨울, 그 결과는

기사입력 2025.12.29 09:30 / 기사수정 2025.12.29 09:30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재균(은퇴)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서 입지가 줄어든 손아섭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재균(은퇴)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서 입지가 줄어든 손아섭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황재균은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강민호는 다시 삼성 라이온즈와 손을 잡았다. 과거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동료들의 운명이 엇갈린 가운데, FA 손아섭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손아섭은 KBO리그 역사상 가장 꾸준한 타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007년 프로 데뷔 후 통산 2169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19(8205타수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232도루 OPS 0.842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통산 안타 부문에서는 리그 역대 최다를 달리고 있다.

손아섭은 앞서 2번의 대형 FA 계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액 98억원 재계약을 체결했고, 2022시즌 전에는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64억원 FA 계약에 골인했다. 그리고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2025년, 그는 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 자격을 행사했으나 이전과는 다른 시장의 반응을 마주하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손아섭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베테랑들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표적인 예시가 과거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재균과 강민호다.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재균(은퇴)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서 입지가 줄어든 손아섭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재균(은퇴)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서 입지가 줄어든 손아섭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황재균은 지난 19일 20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06년 신인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은 황재균은 이후 롯데 자이언츠(2010~2016)와 KT(2018~2025)를 거치며 KBO리그 통산 18시즌 220경기 타율 0.285(7937타수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235도루 OPS 0.785의 성적을 남겼다. 2017시즌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꿈의 무대인 빅리그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그는 2025시즌을 끝으로 세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원소속팀 KT와의 협상 과정에도 팬 페스트 행사에 참석하는 등 잔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결국 그 결실을 보지 못했다.


반면 올해 KBO리그 최초로 4번째 FA 자격을 행사한 강민호는 지난 28일 원소속팀 삼성과 2년 최대 20억원 재계약을 체결하며 선수 생활을 연장했다. 그는 올해 4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27경기 타율 0.269(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의 호성적을 올리며 삼성의 안방을 책임졌다. 공수에서 여전히 전성기급 기량을 뽐낸 강민호는 선수 생활 동안 한 번도 이루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꿈을 위해 다시 한번 삼성과 손을 잡았다.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재균(은퇴)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서 입지가 줄어든 손아섭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재균(은퇴)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서 입지가 줄어든 손아섭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부상이 없다면 여전히 수준급의 안타 생산 능력을 보여주는 손아섭이지만, 최근 5년간 한 번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로 장타력에서 강점을 잃었다. 올해 트레이드 당시 한화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실제 활약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거기에 한화가 이번 비시즌 'FA 최대어' 강백호와 외야수 외인 요나단 페라자를 동시에 품으면서 손아섭의 입지는 더 줄어들었다. 사실상 지명타자로 분류되는 손아섭을 두고 한화 역시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재균(은퇴)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서 입지가 줄어든 손아섭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재균(은퇴)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서 입지가 줄어든 손아섭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