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베트남이 수도 하노이에 무려 13만5000석 규모의 경기장을 지을 계획이라는 소식이다.
아직 공사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경기장이 계획대로 지어진다면 이 경기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경기장이 될 예정이다. 2028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장에 들어갈 돈은 무려 1억 1910만 달러(약 1765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스포츠 관련 소식을 전하는 'SE 아시아 골(Seasiagoal)'은 23일(한국시간) "베트남이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트롱동 스타디움을 세계 최대 규모인 13만5000석의 경기장으로 바꾸는 공사에 착공했다"고 전했다.
'Seaisagoal'은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2028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11억 9000만 달러(약 1조 7633억원)의 투자 금액이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 경기장이 완공된다면 북한의 5월1일 능라도 경기장(11만4000석)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 경기장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룽라도 경기장은 1989년 완공된 북한의 다목적 경기장으로, 1989년 제13회 세계청소년학생축제를 비롯해 여러 스포츠 경기가 열린 경기장이다. 지난 2018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축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Seaisagoal'은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스포츠 수준을 높이고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주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들을 개최할 계획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베트남이 새로운 경기장을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들을 베트남에서 열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트롱동 스타디움 공사는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를 기념해 도시개발 및 인프라 등 11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베트남의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이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빈그룹'은 트롱동 스타디움 공사 외에도 하노이 올림픽 스포츠 도시 지역을 비롯해 베트남의 공용 시설들을 개·보수하고 있으며, 트롱동 스타디움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준에 맞춰 스포츠·문화·서비스 등의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도시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사진=Seaisagoal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