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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이강인 1100억! 韓 대형 사고 친다…PSG, 통큰 재계약→ATM "LEE 영입전 한 번 더! 플랜B 입단 뒤 잘하네"

기사입력 2026.02.08 01:48 / 기사수정 2026.02.08 01:48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5골 대승이라는 결과만 놓고 보면 완벽한 밤이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를 지켜본 스페인 현지에서는 환호보다 의문이 먼저 제기됐다.

이날의 주인공이었던 아데몰라 루크먼의 데뷔전 활약과 별개로, "왜 아틀레티코가 원래 1순위 영입 목표였던 이강인을 데려오지 못하며 시간을 허비했는가"라는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스페인 라디오 매체 '카데나 세르'는 지난 6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대승에도 불구하고, 올겨울 이적시장 전략을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방송에서는 이강인을 둘러싼 영입 무산이 핵심 쟁점으로 재차 부각됐다.

아틀레티코는 6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5-2026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루크먼이 데뷔전부터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경기력과 별개로 현지 전문가들의 시선은 "왜 이 선수가 더 일찍 오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으로 향했다.

'카데나 세르'의 대표 프로그램 '엘 라르구에로'에 출연한 기자 미겔 마르틴 탈라베라는 "루크먼의 활약은 훌륭했지만, 아틀레티코의 최초 영입 목표는 이강인이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루크먼은 15일 전에도 합류할 수 있었던 선수"라며 "문제는 선수 퀄리티가 아니라, 구단이 이미 선수 매각을 마쳐 놓고도 영입 결정을 지나치게 늦췄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탈라베라는 특히 이강인의 사례를 들어 아틀레티코의 계획 부재를 강조했다.

그는 "이강인을 1순위로 설정해 두고도 파리 생제르맹(PSG) 잔류 가능성이 커지자 대안 플랜이 즉각 작동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아틀레티코는 한 달 가까운 시간을 허비했고, 이는 결과물과 무관한 분명한 전략 실패"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적시장은 감각이 아니라 타이밍의 싸움이다. 이강인 영입이 무산된 순간부터 더 빠른 결단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행자 훌리오 풀리도가 "결과적으로 오늘 경기에서 루크먼은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고 반박했지만, 탈라베라는 "그 점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오늘 경기의 완성도는 루크먼 한 명이 아니라 코케, 파블로 바리오스, 알렉스 바에나 등 기존 자원들의 조직력이 만든 결과"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1월 이적시장 내내 아틀레티코의 강한 관심을 받았음에도 PSG 잔류를 택했다. 최대 6000만 유로(약 860억) 이적료까지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구단 측은 이강인을 붙잡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1순위 영입 타겟이었던 이강인 영입에 실패한 아틀레티코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 재시도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존재하나, PSG 측에서 이강인에게 재계약을 제시하며 이탈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지난 4일(한국시간) "PSG는 다음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이강인의 이탈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라며 "구단은 이미 이강인을 팀의 장기 프로젝트 안에 포함시켰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이들은 "이강인의 겨울 이적은 사실상 처음부터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엘 데스마르케'는 "PSG는 이미 이강인이 계약 연장에 서명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며 "구단 내부에서는 재계약이 여름 이적 가능성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연봉은 약 1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구단은 현 계약 기간에 만족하지 않고, 계약을 연장함으로써 이강인의 시장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전력 유지 차원을 넘어 향후 이적 협상에서 절대적인 주도권을 쥐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엘 데스마르케'는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PSG가 설정할 이강인의 이적료는 현재 거론되는 수준보다 훨씬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강인은 이미 PSG 입단 이후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구단은 이를 협상 테이블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SG의 구상은 분명하다. 당장 이강인을 시장에 내놓기보다는 재계약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고, 향후 이적 논의가 불가피해질 경우에도 구단이 모든 선택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재계약이 현실화될 경우, 이강인을 둘러싼 여름 이적 시장의 구도 역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계약 기간 연장과 함께 몸값까지 재조정된다면 이적료 기준선은 1000~11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현재 연봉 약 120억원 수준에서 조건이 개선된 재계약까지 성사된다면, 이강인을 노리는 구단 입장에서는 이적료와 연봉 모두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 영입 무산을 단순한 결과의 문제가 아닌 아틀레티코 겨울 이적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보고 있다. 루크먼의 활약이 즉각적인 성과를 안겼지만, 이강인을 1순위로 두고도 결단이 늦어졌던 과정 자체는 대승으로 덮기 어렵다는 시선이다. 결국 이번 논쟁은 선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구단의 선택과 타이밍을 향한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PSG / PSG리포트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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