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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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년→삼성 11년→ 그리고 LG' 김민수의 다짐…"새 마음으로 다시 도전, 팀에 보탬 될 것"

기사입력 2025.12.23 18:04 / 기사수정 2025.12.23 18:0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포수 김민수가 LG 트윈스와 손을 잡았다.

LG는 지난 22일 "투수 장시환과 포수 김민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김민수는 안정된 수비로 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1991년생인 김민수는 대구옥산초-경복중-대구상원고-영남대를 거쳐 2014년 2차 2라운드 24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한화는 김민수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김민수와 한화의 동행은 한 시즌 만에 끝났다. 김민수는 2014시즌을 마무리한 뒤 그해 12월 FA(자유계약) 선수였던 권혁의 보상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삼성은 "김민수는 대학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포수로서 빠른 동작과 강한 어깨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적하자마자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한 김민수는 2017시즌 복귀했다. 2021년 1군에서 47경기를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그 이후에는 1군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5시즌에는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김민수의 통산 성적은 160경기 248타수 49안타 타율 0.198, 4홈런, 27타점, 출루율 0.238, 장타율 0.278.

삼성은 지난달 21일 김민수와 다음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민수는 현역 연장을 희망했고, 안방 강화를 원했던 LG와 계약을 맺었다.

김민수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년을 마지막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의 11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고, LG 트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어 다시 한번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민수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했던 동료들과 정든 팀을 떠나야 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마음이 참 공허했고 정말 힘들었다. 그럼에도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항상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삼성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LG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민수는 "이제는 LG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도전할 것"이라며 "더 열심히 노력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 LG 팬 여러분,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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