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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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김종국·김종민→눈 감은 故 송대관·휘성, 사랑·이별 다 있다 [2025 가요결산①]

기사입력 2025.12.26 06:51

김종국, 김종민, 고 송대관, 고 휘성(왼쪽부터)
김종국, 김종민, 고 송대관, 고 휘성(왼쪽부터)


2025년 역시 가요계에는 사랑도 있고, 이별도, 눈물도 모두 있었다. 축하를 부른 기쁜 소식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낸 비보, 그리고 충격적인 이슈까지 올 한 해 대중을 웃고 울린 가수들의 주요 사건들을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올해에도 수많은 이슈들이 가요계를 덮쳤다. 반가운 슈퍼스타의 복귀부터, 유독 많은 스타들이 알린 결혼 소식, 그리고 먹먹함을 자아낸 비보와 사건사고까지. 한 해를 채운 가요계 소식들을 돌아봤다.

◆ 방탄소년단,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BTS)은 지난 6월, 모든 멤버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긴 '군백기'를 끝냈다. 2022년 입대했던 맏형 진이 지난해 6월 군 복무를 마쳤고, 10월에는 제이홉이 제대했다. 올해 6월 10일 RM과 뷔, 11일에는 지민과 정국까지 현역 멤버 6인이 모두 전역했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 슈가도 같은 달 21일 소집 해제되며 모두 민간인 신분이 됐다.

이들이 '군백기'를 마침에 따라, 완전체 복귀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모두가 전역한 뒤, 7인이 모여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미국에서 음악 작업과 공연 준비에 돌입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며, 2026년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예고했다. 이들은 최근 단체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거나 연습실에 모인 사진을 공개하는 등 컴백 임박을 알리고 있는 상황.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방탄소년단이, '군필돌'이 되어 펼칠 반가운 활동에 벌써부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연예계 대표 노총각→걸그룹 출신·'재혼'스타까지


김종국, 김종민
김종국, 김종민


김종국은 지난 9월 5일 비연예인 신부와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종국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 007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철통 보안 속에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특히 오랫동안 고정 멤버로 활약한 '런닝맨' 멤버들과 사회를 맡은 유재석까지 뒤늦게 소식을 안 것으로 알려져 당시에는 설왕설래가 오가기도 했다.


코요태 김종민은 4월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11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여러 방송을 통해 연인의 존재를 밝혔던 그는, 최근에는 2세를 준비하고 있는 근황을 알려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에일리, 방민아, 함은정
에일리, 방민아, 함은정


에일리도 김종민과 같은 날인 4월 20일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미리 혼인신고를 하기도 했는데, 이후 에일리는 한 방송에서 "집을 공동명의로 하기 위해서였다"고 솔직하게 말해 이목을 끌었다.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걸그룹 출신들도 새 신부가 됐다. 걸스데이 출신 방민아는 지난 11월 29일 배우 온주완과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리조트에서 비공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16년 드라마 '미녀 공심이'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선후배로 지내던 중 뮤지컬 '그날들'을 통해 재회해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티아라 출신 함은정은 11월 3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8살 연상의 영화감독 김병우와 결혼식을 올렸다. 김병우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연출했으며, 두 사람은 영화계 지인 모임에서 알게 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지원, 이상민
은지원, 이상민


오랜 '돌싱'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 이들도 있다. 은지원은 지난 6월, 9세 연하의 스타일리스트와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이혼 후 13년 만의 경사였으나, 은지원은 예비 신부와 합의 하에 가까운 친지들만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상민은 지난 4월, 예식을 생략하고 10살 연하 아내와 혼인신고만으로 법적인 부부가 됐다. 이상민의 결혼 소식은 지난 4월 30일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를 통해 전해진 바 있으며, 20년 만에 재혼 소식을 알린 이상민은 이후 프러포즈 등 혼인신고 당일 모습을 방송을 통해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신지 문원, 옥택연, 티파니, 윤보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신지 문원, 옥택연, 티파니, 윤보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결혼 발표를 알린 스타들도 많았다. 코요태 신지는 6월 가수 문원과 결혼을 알렸고, 유튜브를 통해 김종민, 빽가에게 문원을 소개하는 상견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문원의 돌싱 이력이 알려졌고, 태도 논란, 사생활 관련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의 반대가 일었다. 신지와 문원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해명에 나섰고, 이후 신혼집에서 문원과 동거하며 결혼을 준비 중인 근황을 전하고 있다.

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도 내년 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할 것을 알렸다. 옥택연은 지난 2020년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로 알려진 바. 5년 공개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는 가수 겸 프로듀서 라도와 내년 5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열애를 이어왔고, 9년 장기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최근에는 소녀시대 티파니도 배우 변요한과 내년 가을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축하를 받았다.

◆ 故 송대관·휘성·이민, 하늘로 돌아간 별

고 송대관, 휘성, 이민
고 송대관, 휘성, 이민


고(故) 송대관은 지난 2월 7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활발히 가수 활동을 펼쳤으나 갑작스럽게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 휘성은 지난 3월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한 뒤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일년이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휘성의 비보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원하고 원망하죠', '너만은 모르길' 등의 곡으로 사랑받은 여성 듀오 애즈원으로 활동을 펼쳤던 고 이민도 지난 8월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46세. 이민은 퇴근 후 귀가한 남편이 고인을 최초로 발견한 것으로 전해져 슬픔을 더했다.

◆ 성시경·이승기·키, 배신과 단절 그리고 자숙

성시경, 이승기, 키
성시경, 이승기, 키


성시경은 지난 11월 오랜 기간 함께해 온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매니저는 팬들에게도 얼굴이 익숙한 매니저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다만 지난 15일, 경찰은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A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고소장 제출을 제3자가 했으며, 성시경 소속사는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시경 측은 "상황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도,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지난 4월 처가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이승기는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했는데, 장인이자 이다인의 양부가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인물이라 뜻하지 않게 논란에 휩싸여 온 바. 이승기는 적극 해명하며 처가를 비호했으나, 장인이 올해 초 주가조작 혐의로 재차 기소되면서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처가와의 절연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코미디언 박나래에게 전 매니저 갑질과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절친했던 키도 '주사 이모'와의 친분설에 휩싸였다. 이후 키 측은 해당 인물이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불법 진료 의혹을 인정했다. 키는 사과와 함꼐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사진공동취재단, 브랜뉴뮤직, 신지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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