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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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前 남편 진화와 한 지붕 동거…재결합 가능성에 "사랑? 불안? 모르겠다" (동치미)[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12.21 06:2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함소원이 전 남편 진화와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함소원이 이혼한지 3년 된 전 남편 진화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은 "그동안 정말 다사다난하게 지냈다. 이혼한지도 벌써 3년이 됐다"면서 "사실 여기에 나온 이유는 전 남편과의 진화 씨와의 관계 고민 때문이다. 정리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있으니까 안 만날 수 없는 없고. 그런데 만나서 35분 지나면 싸움이 시작된다. 1시간을 못버틴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혼을 했는데 아빠를 안 만나게 할 수는 없지 않냐. 만나는데 주기적으로 어떻게 만나야 우리 아이가 성장할 때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정서적으로 문제없을 수 있을까 물어보고 싶다. 지혜를 구하러 여기까지 찾아왔다"고 '동치미'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함소원은 영상을 통해 현재 서울에서 초등학교 1학년 딸과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함소원은 "올해 2월 말 이사왔다"며 펜션같이 아기자기한 3층 주택을 공개했다. 



진화와의 이혼에 대해서는 "이혼한 지는 2년 넘었다. (이혼할 당시)는 서로 뭐든지 NO했다. 하루 종일 싸웠다. 하나만 수틀리면 듣기 싫어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혜정이는 엄마 아빠가 싸우는지 몰랐는데 5,6살 넘어가는 시기가 되니 인지하더라. 그때는 이혼하는 게 답인가 보다 생각하고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함소원이 여유롭게 아침을 보내던 시간, 2층 혜정이의 맞은편 방에서 전 남편 진화가 문을 열고 나타났다. 막 잠에서 깬 진화는 "어제 너무 피곤해서 여기서 잤다. 여기가 제 방이다. 함소원 씨가 이 방 쓰라고 줬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중국 라이브 방송을 함께 하고 있다는 진화에 대해 함소원은 "왜 한 지붕 이혼 부부가 됐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진화가) 한국에 혜정이를 보러 오겠다고 해서 왔는데 보고 가더니 다음 주에 또 오겠다고 했다. 자주 오니까 혜정이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는 혜정이 스무 살 될 때까지 책임져야 하지 않나. 같이 있는 연습을 해보자고 했다. 반나절 있어보고 그다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와보자고 했다. 우리가 얼마나 같이 있으면서 안 싸울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도 했다. 어떻게 하면 혜정이가 가장 편안해하고 좋을지 연구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진화 역시 "혜정이가 엄마 아빠가 같이 있는 걸 원한다. 그게 저한테 가장 중요했다. 저희가 만났을 때 우리의 사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그것만 고민했다"고 수상한 동거의 이유를 설명했다.

'재결합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함소원은 "저희는 무진장 너무 싸웠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이혼했다. 그런데 이혼할 때 놀랐던 건 진화 씨가 이혼하는데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며 전부 다 양보하더라. 제가 화가 났을 것 아닌가.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해도 들어줘서 많이 놀랐다"고 애매모호하게 답했다. 

그러나 영상 속 함소원과 진화는 대화를 한지 5분도 되지 않아 말싸움을 시작했고, 두 사람은 각각 명상을 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졌다. 진화는 "그래야 대화할 때 함소원 씨를 이해할 수 있고 (화내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다. 아직도 같이 있으면 긴장이 된다"고 호소했다. 



이후 딸의 육아관 등 매번 시비가 붙었고, 영상을 보던 정신과 전문의는 "함소원 씨가 딸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 같다. 진화의 참견을 자신에 대한 참견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또 딸에게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동거를 하지만 아빠와 딸의 관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빠라는 인형 같은 존재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대화가 안 된다"고 짚었다.

이에 함소원은 크게 동의하며 "저는 남편이 애 앞에서 운동을 하고 책을 보는 모습을 보여주고 건강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딸에게 해로운 걸 안 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신과 전문의는 "두 사람의 사이는 지금이 딱 좋다. 재결합하면 무조건 더 심각해진다. 그렇다고 완전 거리를 두면 어느 한쪽이 망가질 것 같다. 이런 어정쩡한 위치가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함소원 씨는 지금 기본적으로는 성향이 '불안' 기반이다. 헤어진 남편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나와 아이에게 피해를 줄까 봐 걱정하는 거다. 현실성은 낮지만 불안이 커져서 현실성 있는 문제로 다가왔고, 그래서 '내가 끼고 있어야지'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소원은 그 말에 공감하며 "애정인지, 사랑인지, 불안인지 모르겠다"고 호소했고, 정신과 전문의는 "불안"이라고 답을 내려줬다.

한편 함소원은 2018년 18살 연하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해 그해 딸을 낳았으나, 5년 만인 2022년 12월 이혼했다. 

사진 = MB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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